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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부정빈은 방시안의 말을 듣자 본래 뚜렷하던 근심이 한층 깊어져 초췌한 기색이 역력했다. “네가 좀 나서서 어머니를 설득해 줘...” 그는 방시안을 향해 부탁했다. 신수아는 그를 만나려고 하지 않지만 방시안은 마다하지 않는다. 게다가 그녀는 방시안이 하는 말이라면 곧잘 귀를 기울인다. “나라고 안 돕고 싶은 게 아니야. 근데 내가 아무리 말해 봤자 소용이 없더라고.” 방시안이 입을 삐죽거리며 부정빈을 흘끗 보았다. “이거 다 유하연 잘못이잖아. 애가 사고 쳐 놓고 사과도 안 하고 오히려 말대꾸만 해서, 결국 엄마를 이렇게까지 화나게 만든 거라고. 그뿐이면 모르겠어. 지금은 집을 뛰쳐나가 놓고 얼굴 한 번 비출 생각도 없네. 너도 말 좀 해 봐,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뻔뻔할 수가 있어!” 부정빈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만해.” “나는 사실만 말하는 거야, 왜 못 하게 해?” 부정빈이 듣기 싫어하는 게 보이자 방시안의 목소리가 확 높아졌다. “유하연이 엄마를 이렇게 만들었는데도 편을 들어? 대체 무슨 생각이야? 너 양심은 있어?” 방시안이 안간힘을 쓰며 부정빈 마음을 흔들려 하자 유하연은 속으로 차가운 웃음을 흘렸다. “말 다 했어?” 유하연은 연정을 안은 채 걸어 나왔다. 연정은 혀를 날름 내밀며 방시안에게 짓궂은 얼굴을 해 보였다. “네가 무슨 낯짝으로 돌아왔어!” 유하연을 본 순간 방시안의 얼굴이 싹 어두워졌다. 연정의 도발은 더더욱 눈엣가시였다. 그녀가 사나운 눈빛으로 노려봤지만, 연정은 겁내지 않고 콧소리를 내며 턱을 치켜올렸다. “내가 안 왔으면 너만 더 신났겠네. 사람들이 정말로 나를 매정하다고 생각했을 테니까.” 유하연이 반쯤 웃으며 말했다. 방시안이 조금 전 했던 말을 그녀가 전부 들었다는 걸 깨달은 부정빈은 다소 난처해했다. “미안해. 네가 안 온 게 무관심해서가 아니라는 거 알아. 다만 어머니 쪽은 아무리 달래도 진정이 안 돼서...” “진정이 안 되는 것도 전부 유하연 탓이지!” 방시안이 팔짱을 낀 채 고래고래 질렀다. “내가 너라면, 엄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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