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3화
“너, 너, 너!”
유채린이 심윤재를 가리키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우리 엄마 괴롭히지 마! 내가 너를 죽여 버릴 거야!”
심태하는 여전히 유하연을 향해 소리를 질렀고, 눈물과 콧물이 얼굴에 범벅이 되어 보기 민망했다.
“입 닥쳐.”
심윤재가 앞으로 나서서 심태하의 손목을 덥석 움켜잡았다.
“옳고 그름도 모르는 놈. 네 엄마가 너를 이렇게 가르쳤어?”
“저 여자는 천한 년이에요. 나중에 꼭 기회 봐서 납치해서, 개가 올라타게... 아!”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심윤재의 따귀가 후려쳤다.
심태하는 심윤재를 여전히 두려워했다. 그는 곧장 뺨을 감싸 쥐고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뭐 하는 거야!”
유채린이 달려와 심태하를 감싸며 심윤재를 손가락질했다.
“태하 말이 틀렸어? 네가 과하게 저년을 두둔하는 거야. 네 눈이 멀어서 지금 우리 집까지 망치고 있다고. 나는 너랑 끝까지 가 볼 거야!”
“너는 내 아내야. 너도, 태하도 심씨 집안사람이지.”
심윤재가 차갑게 말했다.
“그런데 지금 너는 유 회장을 도와 나를 치겠다는 거야?”
“그래. 그러면 뭐 어때?”
심씨 가문의 유일한 핏줄을 등에 업은 듯, 유채린은 턱을 높이 치켜들고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지금 당장 우리 아빠를 도와서 이 일 반드시 해결해. 우리 아빠 쪽에 일이 터지면, 앞으로 너는 두 번 다시 태하를 못 보게 될 거야...”
예전에도 유채린은 늘 심태하를 미끼로 심윤재를 굽히게 만들었다.
심윤재가 심태하를 한 번 보려면, 매번 물러서고 매번 선을 더 뒤로 밀어야 했다.
그 탓에 유동민이 심씨 가문을 그렇게 빨리 삼켜 버릴 수 있었다.
지금도 유채린은 그 수를 또 꺼내 들었다.
“좋아.”
심윤재가 말했다.
“그럼 너 이제 유씨 가문으로 돌아가.”
그 말을 남기고 심윤재는 몸을 돌려 걸어 나갔다.
유채린은 어안이 벙벙해졌다가 금세 고함쳤다.
후회나 하지 마. 나는 지금 당장 태하 데리고 돌아갈 거...”
짝!
유동민의 손바닥이 유채린의 뺨을 후려쳤다.
“멍청한 것!”
유채린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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