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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그러고 나서 김수호가 말을 이었다. “방금 그 부서진 팔찌, 단번에 알아봤어. 그건 가짜야! 너는 계속 가짜로 우리를 속여왔던 거야.” “그건 잘못 보신 거예요.” 유하연이 이렇게 말하자 김수호는 코웃음을 쳤다. “누구든 잘못 볼 수 있지만 우리 김씨 가문 사람들은 절대 잘못 보지 않아. 그 팔찌는 분명히 가짜야! 그렇게 자신 있으면 찾아내 봐. 안 그러면 너는 우리 김씨 가문을 속인 거야! 게다가 이제 팔찌도 없으면서 또 다른 가짜로 우리를 속이려는 거야?” 김수호의 날카로운 추궁에 유하연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 팔찌가 이미 부서져 강에 버려졌으니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증거도 없었다. 유하연이 아무 말을 하지 않자 김수호는 냉소를 흘렸다. “눈치가 있으면 알아서 수천 그룹에서 나가. 이후부터 넌 우리 김씨 가문과 아무 관계도 없어. 안 그러면 우리 김씨 가문을 속인 걸 후회하게 될 거야!” “이건 일부러 약자를 괴롭히는 거잖아요.” 유하연이 침착하게 말하자 김수호의 표정이 차가워졌다. “팔찌가 없으면 너는 우리 김씨 가문에서 아무런 가치도 없어.” 이 말은 잔인하지만 냉정한 사실이었다. 팔찌가 없으면 김씨 가문에서 김성호를 제외하고는 그녀를 받아줄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물며 김씨 가문에서도 통제권을 외부인인 그녀에게 넘겨줄 리 없었다. 두꺼운 서류 한 묶음이 유하연의 손에 던져졌다. 김수호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던 모양이었다. 서류를 훑어보던 유하연은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꽤 완벽하게 준비해 놓았군.’ “여기에 서명해라.” 김수호가 서류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도 눈치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거야.” 서류에 서명하면 유하연은 5년간 쟁취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김수호와 김씨 가문에게 돌려주는 셈이었다. 펜을 쥔 유하연은 김수호의 간절한 시선 속에서 미소를 지으며 펜을 강물에 던져버렸다. “꿈도 꾸지 마세요.” “유하연!” 김수호는 극도로 분노한 듯 이마에 핏줄이 선명히 드러났다. 이내 두 주먹을 꽉 쥔 채 유하연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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