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0화
“드디어 가면을 벗었네?”
강아람이 칼로 유하연을 찌르려는 순간 유하연이 갑자기 싸늘한 미소를 짓자 강아람은 순간 멍해졌다.
유하연은 기회를 틈타 고개를 재빨리 돌려 칼을 피했고 동시에 손에 들고 있던 가루약을 강아람에게 뿌렸다.
“아악!”
얼굴에 가루약을 뒤집어쓴 강아람은 비명을 지르며 칼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얼굴을 움켜쥐고 비명을 지르는 순간 피가 철철 흐르더니 얼굴은 빠르게 부풀어 오르며 궤양이 생겼다. 모습은 극도로 끔찍했다.
“너!”
강아람은 분노와 두려움, 공포가 섞인 눈빛으로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유하연의 모습을 보니 분명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경계했던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피할 수 있었고 그렇게 악독한 가루약까지 미리 준비해둔 것이다.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마. 너무 아람이답지 않잖아.”
유하연은 싸늘한 눈빛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너는 정말 똑똑해. 아람에 대해 많은 조사도 했어. 심지어 얼굴도 흠잡을 데 없이 잘 만들어 놨지. 하지만 완벽한 계획에도 한 가지 실수가 있었어. 바로 이런 방식으로 나에게 접근하려 했던 거야. 아람이에 대해서는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어.”
유하연의 말에 부정빈과 곽하린은 많이 놀란 듯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작 알고 있었던 거야?”
‘강아람’은 고통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한마디 할 때마다 얼굴의 궤양을 건드리는 듯 고통스러워 보였고 목소리는 쉰 듯했다.
유하연이 코웃음을 쳤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어. 네가 나에게 밥을 사준 그때였지. 아람은 알레르기가 없지만 어릴 적 트라우마 때문에 절대 마라탕을 먹지 않아.”
이 말에 쓴웃음을 지은 ‘강아람’은 분함을 참는 듯 이를 악물었다.
많은 준비를 하고 그토록 조심했으며 오스카 수상급의 연기를 했음에도 작은 디테일 하나 때문에 모든 것이 무너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강아람’이 다시 무언가 반응을 보이기 전에 유하연은 그녀에게 다가가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벗겨냈다.
모두들 그제야 ‘강아람’의 머리카락이 가발이었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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