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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강아람의 얼굴은 새빨갛게 부어올랐고, 원래도 고름이 뚝뚝 흐르던 얼굴은 한층 더 흉측하고 섬뜩해졌다. 그녀는 갑자기 유하연 쪽으로 손을 뻗었다. 길게 자란 검게 변한 손톱이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았다. “하연아, 조심해. 저 손톱에 독 있어!” 곽하린이 급히 외쳤다. 유하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강아람의 공격을 피했다. 사람 꼴이 이 지경이 됐는데도 반격할 힘이 남아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칼끝의 피를 핥고 사는 부류는 평범한 사람들보다 상대하기가 훨씬 더 까다롭다. 강아람이 유하연의 손을 향해 팔을 휘둘러 오자, 유하연은 손을 거두었다. 막 풀려난 참에 강아람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몸을 돌려 뒤쪽 강으로 곧장 뛰어들었다. 그녀의 몸은 순식간에 강바닥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 자취를 감췄고, 커다란 물보라만 남았다. 그녀가 강에 뛰어드는 것으로 도망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유하연의 표정은 더 어두워졌다. 그녀는 음울한 시선으로 김수호를 바라봤다. “설명하실 생각은 있으세요?” 이들은 유동민 쪽 사람들인데, 김수호는 분명 그들과 한패였다. 유하연의 추궁을 듣자 김수호는 어금니를 꽉 물었다. “운이 좋은 줄 알아라. 내가 너를 얕봐도 한참 얕봤지. 가짜 강아람 하나로는 너한테 통하지 않는군.” “저를 치려고 유 회장이랑 손을 잡으셨다는 거예요?” 김수호가 사실상 인정하자 유하연은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그를 뚫어져라 노려봤다. “유 회장이 어떤 사람들을 상대하는지 아세요? 금삼각 쪽에서 온 용병들이에요! 그 사람들과 거래하다니, 김씨 가문을 망치고 싶으신 거예요?!” 김씨 가문은 그런 회색 지대를 절대 건드리지 않았고 태도도 줄곧 분명했다. 그래서 수백 년을 내려오면서도 꿋꿋이 버텨왔다. 여러 해 숨은 명문의 명성을 김수호는 어린애 장난처럼 여긴 것이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김씨 가문을 운운해!” 김수호는 눈을 벌겋게 충혈시킨 채 유하연을 노려봤다. “네 성이 김씨야? 우리 김씨 가문 사람이야? 김씨 가문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네가 떠나야 해. 안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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