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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유도경은 갑자기 유하연의 허리를 잡고 어두운 구석으로 밀어붙였다. “오빠...” 유하연이 미간을 찌푸린 채 그를 노려보며 위협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내 몸에 손대지 마. 이거 놔.” 유도경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그녀를 놓아주기는커녕 고개 숙여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했다. “웁.” 그의 거침없는 행동에 유하연은 망설임 없이 그의 입술을 꽉 깨물었다. 하지만 유도경은 아파도 놓지 않았고, 오히려 더 어두운 눈빛으로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지켜보았다. 그는 자기 행동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점점 더 격해졌다. 그야말로 미친 짓이다. 유하연은 유도경에게 한 방 먹이려다 한쪽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있는 연정이 이 모습을 보게 될까 두려웠다. 유하연은 결국 저항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유도경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뒤로 한 걸음 물러나자 유하연은 그의 구두를 꽉 짓밟았다. “미친놈.” 유하연은 입에 묻은 침을 닦아내며 그냥 개한테 물린 척 뒤돌아 연정을 들어 안았다. 연정이가 기뻐서 팔짝팔짝 뛰며 말했다. “불꽃놀이 정말 예쁜 것 같아요. 뚱이도 있잖아요.” 유하연은 그제야 불꽃이 모여 점점 뚱이의 얼굴로 변해가는 것을 발견했다. 불꽃이 다시 흩어질 때, 한줄기의 글로 변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공주님께. 생일 축하해.] 연정은 휘둥그레한 눈빛으로 유도경을 바라보았다. “생일 축하해.” 유도경이 벽에 기대어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움직이기 싫은 게 아니라 뼛속까지 아플 정도로 유하연에게 세게 짓밟혀 걸을 수가 없었다. ‘나한테 정말 화난 모양이야.’ 연정은 유도경을 한참 바라보다가 갑자기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고맙긴.” ... 다음 날. 유하연은 어젯밤 몰래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닐 줄 몰랐다. 하늘 가득 수놓은 불꽃놀이를 바라보고 있는 유하연과 유도경, 그리고 그 두 사람 사이에 서 있는 연정까지 모두 담겨 있었다. 다행히 연정은 뒷모습만 찍혀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고, 그저 귀여운 여자아이인 것만 알 수 있었다. 그것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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