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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8화

“유도경.” 부정빈의 고함이 거의 수천 그룹 지붕을 뒤집을 듯했다. “넌 왜 여기 있어?” “쯧.” 고막을 찌르는 듯한 소리에 유도경은 귀를 문지르며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부정빈, 왜 볼 때마다 그 말이야.” 볼 때마다 하는 말이라 듣기 싫을 지경이었다. “너...” 유도경의 이런 태도에 부정빈은 화가 나서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여긴 수천 그룹이야. 아무나 함부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별일 없으면 이만 돌아가.” 부정빈은 경비까지 불러 이 사람을 쫓아내려 했다. “하연아, 말 좀 해봐. 이 사람들이 나를 내쫓는 걸 보고만 있을 거야?” 유도경은 걸어들어오는 경비를 보더니 웃으며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의 말투는 뭔가 사람을 짜증 나게 하는 말투였다. 유하연은 온몸에 소름이 돋아 부르르 떨기도 했다. 그녀는 유도경을 바라보다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26층 높이에서 떨어뜨려 줄까?” 유도경은 코를 만지작거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유 대표, 난 그냥 몸이 좋지 않아서 잠깐 나와서 걷고 싶었을 뿐이야. 여기 와서도 별로 무리한 짓을 한 거 없잖아. 그냥 기분 전환하려고 온 거야. 그런 이유로 나를 쫓아내려 하다니. 도경이가 속상하잖아.” 유도경이 속상한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의 애교에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는데 애교떠는 모습까지 보니 얼마나 아찔한지 몰랐다. 유하연은 더 고통받지 않기 위해 경비에게 손을 흔들었다. 비록 부정빈이 불러왔지만 유하연의 명령이 없이는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다. 이들은 유하연의 철수 명령에 다시 사무실에서 나갔다. “하연아.” 유하연이 유도경 편을 들어줄 줄 몰랐는지 부정빈은 상처받고 말았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하연과 유도경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보자 그는 안절부절못했다. 유하연이 점점 자신과 멀어지는 것 같았고, 다시는 붙잡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유하연이 한숨을 내쉬며 그를 달랬다. “신경 쓰지 마. 그냥 여기 있고 싶다는데 있으라지, 뭐. 우리 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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