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3화
그의 모습이 점점 멀어지자 유하연은 피식 웃고 말았다.
‘감히 나를 속여? 제대로 본때를 보여줄 거야.’
다음 날 회의 자리에서 영업부 매니저가 한 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저희 산모와 아이 관련 제품에 항상 단점이 있어요. 최근에 재고가 잘 팔리지 않아서 기획부서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세웠지만 딱히 효과가 없었어요. 이 시장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면 탈락할 수도 있어요. 지금 많은 경쟁사가 저희를 노리고 있는데 저희를 시장 밖으로 밀어내려 하고 있어요.”
영업부 매니저의 말에 유하연은 멈칫하고 말았다.
모두가 지켜보고 있을 때, 유하연이 한마디 했다.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세요.”
“라이브 방송은 지금도 하고 있어요. 몇몇 인플루언서까지 초대했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어요.”
영업부 매니저가 말했다.
“지금 라이브 방송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눈에 띄기 어려워요.”
유하연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건 누가 하는지 봐야죠.”
“대표님, 그게 무슨 뜻이에요?”
“내가 직접 할 거야.”
유하연의 말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눈빛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유하연이 직접 나선다고 하니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회의실에서 나가자마자 곽하린이 유하연에게 물었다.
“왜 직접 라이브 방송하겠다고 한 거예요?”
그녀가 의아해하는 것도 정상이었다. 그녀가 알고 있는 유하연은 대중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았고, 더욱이 라이브 방송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유하연이 피식 웃더니 말했다.
“언제 내가 한다고 했어? 주인공은 따로 있어.”
곽하린은 그녀의 말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라이브 방송실에 나타난 유도경을 보고는 눈알이 튀어나올 뻔했다.
유하연은 라이브 방송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려 했다.
이번 홍보를 통해 그녀는 도운 그룹의 산모와 아이 제품을 살려야 했고, 단점을 강점으로 바꾸어야 했다.
“엄마, 라이브 방송해요?”
연정이 직원과 나누는 대화를 듣고 달려와 초롱초롱한 두 눈으로 물었다.
“저도 물건 팔 줄 알아요.”
귀여운 연정의 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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