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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사람들 다 대피했지?” 백승준이 아이를 내려놓으며 뒤따르던 비서에게 물었다. 비서가 고개를 숙이며 보고했다. “네, 전원 무사히 올라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다행이네.” 백승준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곧장 유하연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다른 건 중요하지 않죠. 사람만 무사하면 되죠.” 그때 눈가가 촉촉이 젖어 있는 원장이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정말 백 대표님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대표님이 아니었으면 우리 보육원은 진작 문 닫았을 거예요. 오늘도 이렇게 위험한 순간에 가장 먼저 사람을 보내 우리를 구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백 대표님이 아니었다면 저랑 아이들은 저 산사태 아래 묻혀 있었을 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말을 잇던 원장은 백승준을 향해 무릎을 꿇으려 했다. 백승준은 깜짝 놀라 서둘러 원장을 붙잡았다. “아니에요,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 전 그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도움이 될 수 있어 저도 기쁩니다.” “백 대표님은 정말 인정이 많으신 분이시네요.” 원장이 울먹이며 아이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다들 똑똑히 기억해라. 오늘 너희 목숨을 살려주신 분이 바로 이분이시다!” 아이들의 눈망울이 일제히 백승준을 향했다. 감격스러운 마음이 아이들의 눈빛에서 흘러내릴 것만 같았다. 백승준은 난처한 듯 유하연과 눈을 마주치고는 재빨리 함께 자리를 벗어났다. 조용한 곳에 도착하자 그는 숨을 크게 내쉬며 머리를 긁적였다. “솔직히 이런 상황이 제일 부담스러워요. 다행히 따라붙은 사람은 없네요.” “백 대표님은 좋은 일을 하신 거잖아요. 저분들도 당연한 반응이죠.” 유하연이 피식 웃으며 답하자 백승준은 어깨를 으쓱였다. “저는 그냥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말을 이어가던 백승준은 핸드폰을 바라보다가 미간을 좁혔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구조대를 찾는 겁니다. 이대로라면 이 산에 고립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깥길은 이미 토사로 막혔잖아요. 마을 사람들도 들어오지 못할 텐데요.” “비가 완전히 멎어야 길을 치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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