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1화
이 사람들은 미친 듯이 각종 무기를 들고 유하연과 유도경 쪽으로 공격해왔다. 목숨을 아끼지 않는 공격에 순간 비명이 울려 퍼졌고, 곧 피도 보이기 시작했다.
“싸울 생각 말고 일단 도망갈 방법부터 찾아.”
유하연이 두 사람에게 붙잡혀 꼼짝 못 하는 것을 본 유도경은 바닥에 떨어진 칼을 집어 들고 그중 한 사람의 머리를 내리찍었다.
피가 사방으로 튀기자 유하연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가!”
유도경은 설명할 겨를도 없이 유하연의 손을 잡고 창문을 부수고 뛰쳐나갔다.
바로 그 순간, 뒤쪽 창고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울리더니 푸른 연기가 퍼져 나갔다.
그 광경에 유하연은 표정이 확 변하더니 믿기지 않는듯한 말투로 말했다.
“독가스! 독가스를 살포하다니. 유동민 미친 거 아니야?”
“아버지가 아니야.”
유도경이 냉정한 얼굴로 말했다.
“그 정도인 사람은 아니라고.”
“그러면 독사라는 뜻이야?”
유하연은 유도경을 바라보며 순간 그의 뜻을 알아챘다.
유도경이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유승준을 계속 잡아둘 수는 없겠어. 사람들 데리고 빨리 철수해야 해. 독가스가 퍼지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
이것은 삼각지대의 생화학 무기라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유하연도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사람들을 데리고 재빨리 철수했으며, 전혀 이곳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
유승준은 놓쳤지만 부하들이 인명피해는 없어서 다행이었다. 타박상뿐이라 천만다행이었다.
“대표님께서 발견하셔서 다행이에요.”
곽하린은 부하들의 상처를 봐주면서 유하연에게 말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아마 빠져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창고가 독가스로 가득 찬 모습을 떠올리자 곽하린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목숨을 아끼지 않던 그 사람들은 아마 일부러 이들을 창고 안에 가두고 동반 자살하려 했던 게 틀림없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지? 너무 끔찍해.’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에 휩싸인 곽하린을 보면서 유하연은 별다른 말 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곽하린은 그 사람들이 삼각지대에서 온 사람인 걸 몰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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