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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임현지의 말에 성혜란은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제 와서 임수아를 설득하거나 막는 건 불가능했다. 다만 윤씨 가문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그들이 알고 있다면, 틀림없이 반대하고 나섰을 게 분명했다. 그래서 그녀는 즉시 윤시혁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고 임현지의 말을 이어갔다. “아휴, 윤 대표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우리 수아가 얼마나 속을 썩이는지 몰라요. 연예계 나가서 드라마 찍겠다고 하길래 우리 가족이 다 붙잡고 말렸거든요? 그런데 우리 말은 듣지도 않고, 오히려 자기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큰소리까지 치더라니까요. 이젠 컸다고 자기 멋대로예요. 우리야 안중에도 없고요. 이제 아무도 수아를 막을 수가 없어요.” 여기까지 말한 성혜란은 잠시 뜸을 들인 후, 조심스럽게 윤시혁에게 물었다. “이 일에 대해... 윤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해요?” 그녀의 푸념을 다 듣고 난 윤시혁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성혜란을 흘끗 쳐다봤다. 그리고 되묻듯이 말했다. “사모님은 저희가 어떻게 하길 바라십니까?” 윤시혁은 임수아와 결혼한 지 이렇게 오래되었지만, 임정민과 성혜란에게 ‘장인’, ‘장모’라고 부른 적이 없었다. 이에 그들은 불만스러웠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저 임수아가 윤시혁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매력이 없다고 탓할 뿐이었다. 윤시혁의 말을 듣자 성혜란은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당연히 반대해야죠! 수아는 엄연히 윤씨 가문의 며느리인데, 어떻게 천박한 연예계에 얼굴을 팔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알면 윤씨 가문을 뭐라고 보겠냐고요. 그러니 윤씨 가문에서도 당연히 강하게 반대하셨겠죠?” 윤시혁은 다리를 꼬고 앉아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윤씨 가문의 일이니 굳이 사모님께서 신경 쓰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말에 성혜란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을 돌리려 했다. “아, 아니, 수아도 내 딸이니까.” “그래요?” 윤시혁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턱으로 임현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는 임씨 가문에 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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