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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윤시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두가 그가 거절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그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임수아에게 다가갔다. 임수아 앞에 선 윤시혁은 손을 뻗어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자리에 앉은 후, 자연스럽게 그녀를 끌어당겼다. 임수아는 중심을 잃고 몸이 살짝 흔들리더니 그의 무릎에 앉게 되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윤시혁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나무처럼 굳은 채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 ‘그러니까 설마, 정말로 하겠다는 건가?’ “시혁아.” 바로 그 순간, 서은채가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그녀의 목소리는 다급함이 묻어났다. “만약 싫으면 내가 대신 마셔줄게...” 서은채의 말을 들은 윤시혁은 손을 멈칫했다. 그의 망설임을 눈치챈 임수아는 입술을 살짝 깨물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윤시혁의 망설임은 아주 찰나의 순간에 불과했다. 곧 그는 손을 뻗어 임수아의 뒷머리를 감싸 쥐고 그대로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갑작스러운 키스에 임수아는 숨을 멈추고 온몸이 굳어버렸고 그의 어깨를 잡은 손에는 힘이 바짝 들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는 서서히 긴장을 풀기 시작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서은채의 얼굴은 눈에 띄게 창백해졌다. 그녀는 멍하니, 거의 자해하듯이 그들을 바라봤다.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껴안고 키스하는 모습을... 순간, 심장이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그 극심한 통증에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는 듯했고 숨은 점점 가빠지고 가슴은 답답해져 숨쉬기조차 힘겨웠다. 윤시혁과 임수아는 마치 세상에 둘만 존재하는 듯, 오롯이 키스에 집중하고 있었다. 윤시혁은 임수아의 혀끝을 부드럽게 감싸고 살짝 빨아들였다. 그 순간, 그들은 마치 영혼이 뒤섞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달콤한 맛이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언니! 언니, 왜 그래? 제발 이러지 마!” 서윤미의 당황한 목소리가 갑자기 울려 퍼졌다. 그 말을 듣자, 윤시혁은 급히 임수아를 놓아주고 서은채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서은채는 창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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