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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오늘 드디어 내 손에 잡혔으니 아주 박살을 내주마!” 그때, 우두머리 남자가 소리쳤다. “그만해!” 임수아가 날카롭게 외쳤다. 그 소리에 남자들은 손을 멈추고 임수아를 쳐다봤다. 임수아를 보자 우두머리 남자는 얼굴이 굳으며 이를 갈며 낮게 읊조렸다. “또 너냐, 이 망할 년!” 임수아는 눈을 부릅뜨고 그 남자를 노려봤다. 그는 바로 그날 스피지 바에서 자신에게 추근대다가 된통 혼쭐이 났던 바로 그 남자였다. 그리고 그들에게 둘러싸여 폭행당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그날 그녀를 도와줬던 송 씨 성을 가진 남자였다. 임수아는 갑자기 냉소를 지으며 어깨를 돌리고 손가락 마디마디를 꺾어 우두둑 소리를 냈다. 그러고는 한 걸음씩 남자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아직 그날 제대로 혼이 안 났나 보지!” 그 모습을 본 남자는 눈을 부릅뜨며 뒷걸음질을 쳤다. “너... 두고 보자! 내가 가만 안 둘 줄 알아!” 그는 험악한 말을 내뱉고 부하들에게 소리쳤다. “가자!” 그렇게 남자들은 재빨리 도망쳤다. 임수아는 송기백에게 다가가 웅크리고 앉아 그를 부축했다. “괜찮아요? 다친 데는 없어요?” 송기백은 고개를 들어 임수아를 바라보며 피로 얼룩진 입술을 간신히 움직여 미소지었다. “괜, 괜찮아요... 오늘 밤 정말 고마웠어요. 아니었으면...” 그는 아직도 그날의 끔찍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듯했다. “따지고 보면 다친 것도 결국 저 때문이잖아요. 일어날 수 있겠어요? 병원에 모셔다드릴게요.” 임수아는 계속 송기백을 부축하며 일으켜 세우려 했다. “고맙습니다. 신세 좀 질게요.” 송기백은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임수아의 팔에 의지해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차를 가져올게요.” 임수아는 그를 남겨두고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송기백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는 손을 뻗어 입가의 핏자국을 닦아냈다. 잠시 후, 임수아의 차가 눈앞에 멈춰 서자 그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천천히 조수석으로 걸어가 문을 열고 탔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임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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