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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바로 그때, 한 남자가 눈 깜짝할 사이에 그들 앞을 휙 지나쳤다. 하지만 속도가 너무 빨라서 송기백을 그대로 들이받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송기백은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며 임수아에게 넘어졌고 임수아는 반사적으로 그의 허리를 붙잡아 넘어지지 않도록 도왔다. 송기백 또한 균형을 잡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임수아의 어깨를 붙잡았다. 너무나 가까이 다가온 임수아의 얼굴을 본 송기백은 침을 꿀꺽 삼키며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는 자세를 바로 세우며 낮고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 고마워요.” “갑시다.” 임수아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하고는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송기백은 잠시 멈칫했다가 이내 걸음을 옮겨 임수아의 뒤를 따랐다. 한편, 서윤미는 자신의 휴대폰 화면에 담긴 사진을 바라보며 쾌재를 불렀다. 이런 장면을 포착하게 될 줄이야. 정말 뜻밖의 수확이었다. 사진 속 남자는 임수아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있었고 임수아는 남자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임수아는 뒷모습만 보이고 남자는 정면을 보고 있었는데, 임수아가 남자의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어서 이마만 간신히 보일 뿐이었다. 각도 때문에 이 사진은 마치 두 사람이 열정적으로 키스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서윤미는 휴대폰을 챙겨 넣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 사진이 언젠가 요긴하게 쓰일 날이 올 거라고 그녀는 확신했다. ... 임수아는 송기백을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안전벨트를 풀고 송기백은 임수아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혹시... 전화번호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임수아는 송기백을 빤히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잠시 후, 그녀는 입을 열어 자신의 전화번호를 불러주었다. 전화번호를 받자 송기백은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며 말했다. “다음에 꼭 밥 한 번 살게요.” 임수아가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그는 서둘러 차에서 내렸다. 그가 차에서 내리자 임수아는 곧바로 차를 출발시켰다. 점점 멀어지는 그녀의 차를 바라보며 송기백은 가늘게 뜬 눈을 좁혔다. 칠흑 같은 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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