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화
차에 탄 임수아는 SNS를 열고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군더더기 말을 쓰지 않고, 오디오 파일 하나만 올린 뒤 바로 SNS를 닫았다.
그리고는 녹음실로 차를 몰고 가서 오후의 녹음을 시작했다.
그녀가 올린 SNS는 매우 빠른 속도로 핫 게시글에 올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실시간 검색어 3위로 뛰어올랐다.
[#임수아 반격#]
누리꾼들이 그 오디오 파일을 열어보자마자 들려온 것은 다소 거만해 보이는 목소리였다.
“미연 씨가 임수아 씨를 불러 오라고 하셨어요.”
성미연을 아는 팬들은 이 목소리의 주인이 그녀의 어시스턴트 나혜문임을 알아차렸다.
모두 귀를 쫑긋 세우고 계속해서 다음 내용을 들었다.
당시 나혜문이 매우 건방지고 오만하게 내뱉은 말들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우리 미연 씨가 임수아 씨를 부른 건 후배인 임수아 씨를 챙겨주려고 그런 거에요. 근데 그걸 감히 거절하다니요? 이 바닥을 떠나고 싶은 겁니까?”
그 소리에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무도 사건의 진실이 이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원래는 신인인 임수아가 선배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녹음을 들어보니 헛다리를 짚었던 것이었다.
녹음 속 나혜문이 얼마나 오만하고 건방졌는지는 모두가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이전에 누군가가 올린 그 녹음은 앞뒤를 잘라낸 것이었고 누리꾼들더러 임수아를 오해하게 했다.
[대박! 원래는 임수아가 선배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녹음 듣고 나니 언니 팬이 됐어! 이 언니 진짜 쎄네! 추천 박는다!]
[그렇지? 이 언니가 한 말 좀 들어봐, 진짜 패기 넘치잖아! 이제 와서 보니 그때 언니가 한 말은 전혀 틀리지 않았어! 성미연은 자기가 대통령인 줄 알았나? 손을 들기만 하면 남들이 쌩쌩 달려가서 명령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ㅋㅋㅋ! 성미연이 지금까지 만들어온 상냥하고 착한 이미지 다 무너졌네!]
[나혜문의 태도가 좀 안 좋긴 했지. 근데 미연 씨가 임수아를 부른다고 했는데 임수아는 왜 안 간거야? 갔으면 이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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