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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비서는 꽤 골치가 아팠다. “민우 형, 성급하게 행동하지 마세요! 임수아는 안욱진의 절친이잖아요.” 안욱진의 이름을 듣자 하민우는 그제야 표정을 가다듬었다. 바로 그때, 민서후가 들어왔다. 주변을 둘러보며 모두가 모인 것을 확인한 민서후가 촬영 시작을 알렸고 제일 먼저 남자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가 촬영에 임했다. 그제야 임수아도 남자 주인공이 바로 그 하 뭐시기인 남자라는 걸 알게 되었다. 임수아는 그저 한번 쳐다본 뒤 분장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시작했다. 손시연 역할은 이중인격을 가진 캐릭터라서 두 인격의 모습을 전부 메이크업하고 촬영해야 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우선 두 번째 인격의 메이크업을 해주었다. 아주 옅은 메이크업에 앞머리가 가지런한 긴 생머리 가발을 쓰고 흰색 원피스 드레스를 입었는데 치맛자락이 종아리 아래까지 오는 스타일이었다. 임수아가 분장실에서 나오자 모두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다. 지금의 임수아는 조금 전 모습과 전혀 다른, 캠퍼스 드라마에 나올 법한 첫사랑 여신의 모습이었다. 깨끗하고 순수하며 먼지 한 점 묻지 않은 모습이었다. 민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합격임을 알렸다. 포스터 사진을 찍고 있던 하민우도 임수아를 보자마자 깜짝 놀라서 멈칫하며 눈빛에 놀라움과 기쁨이 스쳤다. 이렇게 보니 여자가 참 순수하면서도 관능적이었다. 깨끗한 이미지가 아름다운 모습을 망쳐버리고 완전히 더럽히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했다. 그러면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하민우 씨, 카메라 봐야죠!” 사진작가가 귀띔해서야 하민우는 급히 시선을 거두고 촬영을 이어갔다. 그의 촬영이 끝난 후 임수아의 차례가 되었다. 촬영 중 임수아가 취한 동작들은 모두 민서후가 그녀를 위해 생각해 낸 것이었는데 임수아는 똑똑해서 민서후가 한 번만 설명해도 완벽히 이해했다. 단독 촬영이 끝나고 이제 남자 주인공과 함께 커플 사진을 찍을 차례였다. 두 인격 모두 남자 주인공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촬영장에 들어가 임수아 옆에 서자 하민우는 비로소 임수아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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