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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보세요. 한두 번 빌려 간 것도 돌려주지 않는데 세네번이나 빌려줬잖아요. 매번 빌릴 때마다 거절을 안 하니까 점점 당연하게 생각하죠. 그 사람들은 애초에 빌리고는 돌려줄 생각을 안 했을걸요? 그 사람들 눈에 그 보석은 진작 자기들 것이 되었으니까요. 이번에 에메랄드 목걸이 변두리가 망가지지 않았으면 유 여사도 절대 돌려주지 않았을 거예요.” 하경림이 다소 화가 나서 말했다. “말도 안 돼. 그건 너무 하잖아. 다 내 탓이야. 체면만 챙기다 보니 조금만 살갑게 부탁하면 바로...” 임수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 하경림은 체면을 무척이나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하경림이 고개를 돌려 임수아를 바라보며 걱정 어린 얼굴로 물었다.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니? 지금 당장 그 물건들 전부 돌려받고 싶어. 수아야, 네가 방법 좀 생각해 줘.” 말하는 그녀의 말투엔 애처로움이 묻어났다. 임수아에게 도움을 청한 건 그날 임수아가 내연녀를 혼내줄 때의 전투력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 앞에서 그렇게 거만하게 굴던 내연녀조차 결국 씩씩거리며 도망쳤으니까. 그래서 재벌가 사모님은 더더욱 임수아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잠시 고민하던 임수아가 하경림에게 말했다. “우선 보석을 빌려줬던 사모님들 가정에 대해 말해주세요. 특히 그 유 여사라는 분.” 고개를 끄덕인 하경림이 말을 시작했다. “유 여사 본명은 유봉희인데 그 부부는 전형적인 졸부라서 품위도 없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이야. 처음엔 다들 그 집안을 무시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사업이 잘되면서 잘 보이고 빌붙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지. 김 여사가 그 여자랑 가까운 사이라 우리 모임에 데려왔지. 몇 명이 더 있는데...” 하경림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 난 뒤 임수아도 대충 계획을 짜며 어떻게 하면 보석들을 되찾을 수 있을지 생각했다. 단순히 보석을 되찾는 것뿐만 아니라 저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도록 제대로 혼내줄 생각이었다. 앞으로는 하경림 앞에서 감히 입도 벙긋 못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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