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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유봉희은 빌려 간 장신구를 몽땅 돌려주고 거액까지 물어야 한다는 말에 속이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강도현의 팔을 붙잡고 울먹였다. “여보, 정말 다른 방법은 없어요? 이건 분명 윤씨 가문이 우릴 함정에 빠뜨린 거잖아요!” 강도현은 담담히 되물었다. “그래서 어쩌겠어? 증거라도 찾을 수 있어? 설령 찾았다 해도 소용이 있겠어. 당신이 하경림 장신구를 빌려서 돌려주지 않은 건 사실이고 그 에메랄드 펜던트를 망가뜨린 것도 사실이야. 이 두 가지만으로도 이미 입장은 무너진 거라고.” 그는 말을 이었다. “설령 가짜 목걸이를 일부러 꾸몄다는 증거를 잡는다 해도 그걸 공개할 수 있겠어? 우리가 윤씨 가문을 정면으로 상대할 수 있냐고. 결론은 하나야. 사과하고 배상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차갑게 이익과 손해만 따진 말이었다. 유봉희은 힘이 빠져 고개를 떨궜다. “이제 내 얼굴은 다 구겨졌어요. 사람들은 내가 가짜를 만들어 진짜 목걸이를 빼앗으려 했다고 믿을 거예요...” 그녀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너무도 잔인했다. 임수아가 쓴 수는 잔인하기 그지없었다. 억울해도 하소연할 곳이 없었고 삼킨 분노는 속만 더 뒤틀렸다. 그렇다고 이대로 끝낼 수는 없었다. 언젠가는 반드시 임수아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리라 이를 악물었다. - 이튿날. 오늘은 임수아가 출연하는 새 작품 〈액터스 라이프〉의 크랭크인 고사가 있는 날이었다. 그녀는 아침 일찍 촬영장으로 향했다. 중요한 날이었으니 누구도 늦을 수 없었다. 정해진 시각이 되자, 관계자들이 모여 고사를 지내고 돼지머리에 절을 올렸다. 이어 첫 테이크를 알리는 박수가 울렸다. 모든 순서는 막힘없이 흘러갔다. 곧이어 간단한 기자간담회가 시작됐다. 익숙한 얼굴이 먼저 마이크를 들었다. 강미래였다. 그녀가 목을 고르더니 물었다. “민 감독님, 이번 작품이 첫 연출이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배우 경력이 길지 않은 임수아 씨를 주연으로 세운 게 너무 위험한 선택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그녀를 선택하신 건가요?” 민서후는 가볍게 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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