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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국내 최정상 배우 안욱진과 명감독 이승훈이 드라마 〈액터스 라이프〉 공식 계정의 크랭크인 소식을 나란히 공유하며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안욱진이야 임수아와 각별한 사이니 당연했지만, 이승훈의 글은 의외였다. 문장 속 “민서후는 내 후배”라는 짧은 한 줄이 둘의 인연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행사가 끝나자 곧장 뒤풀이가 이어졌다. 민서후는 최고급 호텔의 가장 큰 룸을 통째로 잡았다. 그 선택 하나만으로도 돈뿐 아니라 배경까지 만만치 않음을 보여 주었다. 그런 자리는 아무나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순간, 몇몇 여배우들의 눈빛이 미묘하게 달라졌다. 식사가 시작되자 내내 사람들이 민서후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때 하민우가 술잔을 들고 와 임수아 옆자리에 털썩 앉았다. “임수아 씨, 건배해요. 앞으로 좋은 호흡 기대합니다.” 임수아는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단호히 답했다. “죄송해요. 저는 술을 못해요.” 하민우의 미소가 굳었다. 예상치 못한 거절이었다. 그는 입술을 비틀다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멋있는 척하며 말했다. “임수아 씨,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무안 줄 필요는 없잖아요?” 임수아는 담담히 웃으며 잘라냈다. “제가 굳이 체면을 세워 드릴 필요는 없잖아요.” 하민우의 얼굴빛이 다시 굳자, 비서가 황급히 끼어들었다. “민우 형, 임수아 씨가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아요. 그냥 넘어가요. 앞으로 기회는 많잖아요.” 그제야 하민우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럼 다음번엔 꼭 같이 마셔요.” 억지 웃음을 남기고 자리로 돌아갔지만 금세 표정이 다시 어두워졌다. 하민우는 차갑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이 여자, 고집 한번 세네. 난 오히려 이런 성질머리가 더 끌려.” 그리고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 “두고 봐라. 결국 저 여자가 내 입에 술을 직접 떠먹이게 될 거야.” 비서는 옆에서 묵묵히 한숨을 내쉬었다. 왜 하필 임수아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이 여자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예감만은 분명했다. 시간이 흐르며 술자리는 무르익었다. 그때 임수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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