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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임수아의 협박이 귓가에 맴도는 데다가 친구의 말까지 더해지니 진아람의 마음속에는 공포가 피어올랐다. 하지만... 만약 김주호를 놓치고,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재벌가에 시집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두려움은 조금씩 가라앉았다. 결국 공포심을 이긴 것은 그녀의 야망이었다. 어찌 됐든 포기할 수는 없었다. 진아람은 문득 무언가 생각난 듯 코웃음을 쳤다. ‘강미래가 과연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 후에도 감당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군!’ 진아람의 룸에서 나온 임수아는 곧장 자신의 룸으로 향했다. 왠지 모르게 방금 진아람이 했던 말이 그냥 해본 소리 같지가 않았다. 그녀는 마치 강미래와 김주호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고 확신하는 듯했다. 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일까? 미간을 찌푸리며 돌아온 임수아의 모습을 본 강미래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왜 그래?” 임수아는 표정을 풀며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보기 싫은 사람을 좀 봐서.” 그들이 더 묻기 전에 임수아는 말을 이었다. “분위기 깨는 사람이랑 일은 그만 얘기하고, 밥이나 먹자.” 식사를 마친 후, 그들은 함께 룸을 나섰다. “잠깐만!” 안욱진이 갑자기 임수아를 불러 세웠다. 그는 임수아에게 다가가 머리카락 끝에 붙어 있는 밥풀 한 톨을 떼어주었다. 안욱진은 어이없다는 얼굴로 임수아를 바라보며 이마를 가볍게 툭 쳤다. 목소리에는 체념과 약간의 타박이 섞여 있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밥 먹는 건 어릴 때랑 똑같냐.” 임수아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하하, 가자!” 강미래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이 막 다시 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바로 앞쪽에 있는 두 사람을 보고 다시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임수아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며 눈에 혐오감이 스쳤다. ‘오늘 정말 운수 나쁜 날이네. 밥 한번 먹다가 밥맛 떨어지는 인간을 둘이나, 아니, 셋이나 마주치다니.’ 윤재훈이 내연녀를 데리고 임수아 일행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윤재훈은 굳은 얼굴로 임수아를 쳐다보았다. 그 눈빛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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