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7화
“꺅!”
속수무책으로 당한 임수아의 몸이 뒤로 크게 젖혀졌다. 말고삐를 꽉 잡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을 것이다.
“임수아!”
윤시혁의 동공이 순간 커졌다. 그는 즉시 말을 타고 임수아를 향해 질주했다.
“빨리! 빨리 사람 불러와!”
승마 교관이 옆 사람에게 급히 지시하고는 자신도 서둘러 말을 타고 뒤를 쫓았다.
“네.”
승마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만약 임수아가 이곳에서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그들은 이 책임을 감당할 수 없었다.
“연모! 진정해...”
임수아는 말고삐를 꽉 쥔 채 중심을 낮추고 이를 악물며 말을 달랬다.
이런 일을 처음 겪는 임수아는 무섭지 않을 리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릴 때부터 스릴 넘치는 활동을 좋아했기에 아직은 감정을 제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모는 대체 무엇에 놀란 것인지 점점 더 빨리 달릴 뿐이었다!
임수아의 마음도 점점 더 불안해졌다.
바로 그때 검은 그림자 하나가 그녀의 곁을 스쳐 지나갔다.
“임수아!”
윤시혁이었다.
그의 목소리를 듣자 임수아는 기적처럼 마음이 놓이는 것을 느꼈다.
곧 두 사람의 말은 거의 나란히 달리게 되었다.
“손 줘!”
윤시혁은 한 손으로 고삐를 쥔 채 다른 손을 임수아를 향해 뻗었다.
임수아의 동공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감히 손을 놓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빠른 속도에서 손을 놓았다가는 그대로 말에서 떨어져 나뒹굴 것이 뻔했다.
게다가 이 말에서 저쪽 말로 그가 그녀를 끌어당긴다니, 이건 난이도가 너무나도 높았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날 믿어!”
윤시혁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며 굳건한 눈빛으로 임수아를 바라봤다.
그 칠흑같이 깊은 눈동자를 보자 임수아의 마음속에 갑자기 용기가 솟아났다.
임수아는 이를 악물고는 손을 놓아 윤시혁에게 내밀었다.
윤시혁은 한 손으로 임수아의 손을,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팔뚝을 붙잡고 힘껏 끌어당겼다.
임수아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는 윤시혁의 몸에 매달려 있었다.
“이랴!”
윤시혁은 즉시 고삐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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