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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내일 우리 가족 다 같이 경운 리조트에 가서 하루 놀다 오자. 시간 괜찮니?” 한효진이 제안했다. 임수아는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마침 [액터스 라이프]의 남자 주인공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민서후가 하루 쉬라고 했던 참이었다. “네.” 윤시혁도 짧게 대답했다. “좋아, 그럼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자. 다들 들어가 쉬어라.” 한효진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방으로 돌아온 윤시혁과 임수아는 각자 일에 몰두했지만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했다. 다만 임수아는 윤시혁이 자꾸 자신을 바라보는 걸 느끼고 괜히 마음이 불편했다. 저녁 때 임수아가 먼저 침대에 누웠고 잠시 뒤 윤시혁도 욕실에서 나왔다. 임수아가 불을 끄려 하자 윤시혁이 불렀다. “잠깐, 끄지 마.” 임수아는 무슨 일 있나 싶어 불을 그대로 두고 눈을 감고 잠자리에 들려 했다. 윤시혁은 침대 머리맡 의자에 기대앉아 고개를 기울이고 임수아를 바라봤다. 깊고 알 수 없는 눈빛과 그 속내는 전혀 읽히지 않았다. 잠시 후, 임수아가 눈을 번쩍 뜨고 몸을 일으켰다. “솔직히 말해봐요.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요? 왜 자꾸 쳐다보는 거예요? 무슨 뜻이에요?” 그 말에 윤시혁은 피식 웃었다. 윤시혁은 고개를 저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것도 아냐. 그냥 자.” 윤시혁이 불을 껐고 방은 곧 어둠에 잠겼다. “오늘 시혁 씨 정말 이상하네요.” 임수아가 중얼거리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 그 순간 윤시혁이 손을 뻗어 임수아를 끌어안았다. 가슴에 안기자 임수아는 몸을 굳히며 말했다. “시혁 씨, 당신...” 윤시혁이 말을 끊었다. “움직이지 마.” 임수아는 그대로 멈췄다. “자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윤시혁의 낮고 거친 목소리는 묘하게 매혹적이었다. 오늘의 윤시혁은 분명 이상했다. 이상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윤시혁의 품에 안기자 마음이 차분해졌다. ‘그만. 괜히 생각해봤자 소용없잖아.’ 임수아는 눈을 감았고 곧 잠들었다. 이것은 윤시혁이 제정신으로 누군가를 안고 잠든 첫 경험이었다. 잠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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