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2장

  클라우드 어보브 입구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던 조태준은 최민영의 말을 듣고 걸음을 멈췄다. 그의 눈썹이 무의식적으로 살짝 찌푸려졌다.   조태준은 몸을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그때 마침 최민영의 전화벨이 울렸다.   "미안해요, 전화 좀 받을게요." 최민영은 조태준에게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그의 앞에서 전화를 받았다. 피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그래도 조태준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나 그녀에게 공간을 내주었다.   여전히 같은 공간에 있었기에 그녀의 목소리는 들을 수 있었지만, 전화 너머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하이, 나야. 응, 나 지금 조태준 씨랑 같이 있어."   "알았어. 우리 지금 클라우드 어보브에 있어."   "응, 알았다니까. 입구까지 왔으니까 곧 돌아갈 거야. 끊을게, 바이~"   전화를 끊은 최민영은 기쁜 듯 조태준에게 다가오더니, 장난스럽게 혀를 내밀며 말했다. "제 매니저 정우 씨예요. 일 잊지 말라고 상기시켜주네요."   조태준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그의 갈색 눈동자엔 묘한 진지함이 담겨 있었다. "이미 정민혁 씨랑 연락했으니까, 내일 면접 준비나 잘 해. 이런 가십거리엔 신경 쓰지 말고."   "태준 오빠 일이니까 신경 쓰는 거죠. 남 일엔 전혀 관심 없어요." 최민영은 조태준의 말에도 화내지 않고 웃으며 대답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두 사람은 다시 클라우드 어보브 입구에 도착했다.   조태준이 계단을 내려가 자신의 차 쪽으로 향하려던 찰나, 최민영이 갑자기 그의 팔을 두 팔로 껴안았다.   "아까 그 질문, 오빠 아직 대답 안 해줬잖아요."   조태준은 그녀의 부드러운 몸이 닿는 감촉을 느꼈다. 체온이 옷을 통해 그의 팔로 스며들었다. 장난기 많던 그의 얼굴에 드물게 짜증이 스쳤다.   이 자리에서 실랑이를 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장난 그만하고 얼른 놔."   "알겠어요. 그럼 말해줘요. 정말 나윤아 씨랑 연인 사이예요?" 최민영은 꿈쩍도 하지 않고 그의 팔을 꼭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