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0장

  나윤아는 한나의 말을 듣고, 수저를 들고 있던 손을 잠시 멈췄다. "조태준이 너한테 뭐라고 했어?"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냥 나더러 널 잘 돌보라고 하더라. 감기에 걸려 열이 나서 하루 종일 거의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하면서, 그리고는 곧바로 떠났어."   한나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급히 돌아온 이유를 떠올렸다. "맞다, 지금 인터넷에서 난리 난 그 일, 도대체 뭐야? 송연서랑 너랑 무슨 상관이야?"   “송연서의 자살이 나랑 무슨 상관이겠어?”   나윤아는 질문을 그대로 되물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옆에 놓인 휴지 한 장을 뽑아 입가를 닦고서 다시 물었다. "인터넷에서 나에 대해 뭐라고들 하는데?"   아직 인터넷을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오후 송연희가 던진 말로 대략의 상황은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쯤이면 인터넷에서는 분명 사람들이 자신을 욕하고 있을 터였다.   나윤아의 말을 듣자, 한나는 간신히 눌러 두었던 분노가 다시 치밀어 올랐다. "진짜 화나 죽겠어! 전부 다 네가 송연서를 자살로 몰았다고 떠들고 있어!"   “그럼 내 능력이 정말 대단하네.” 나윤아는 입꼬리를 비틀며 자조적으로 웃었다.   한나는 휴대폰을 내던지며 말했다. "걔네들 말이 너무 심하잖아!"   나윤아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어디 한번 보자."   한나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나윤아에게 건넸다.   나윤아는 흥미롭게 한참을 들여다보더니,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도 있잖아?"   한나는 나윤아가 여전히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믿기지 않는 듯 말했다. "아니, 윤아야, 너 화 안 나?"   "화나지. 하지만 나도 그들이 내게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걸 그냥 두고 보진 않을 거야."   송연서와 송연희가 온갖 정성을 들여 멋진 연극을 준비했는데, 자신이 나서서 함께 연기하지 않으면 얼마나 아깝겠는가.   "그야 물론이지. 이 손해를 그냥 넘길 순 없지!"   나윤아는 핸드폰을 한나에게 돌려주며 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