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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염효남은 문평을 단번에 잡아 일으키더니 화가 나서 펄펄 뛰며 소리쳤다. “너희 같은 인간들은 감방에 처넣어서 뼈저리게 반성하게 해야 해!” “안 돼요!” 감옥에 보내겠다는 말에 문평의 얼굴이 곧바로 굳어졌다. 나는 두 도사를 번갈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효남아, 됐어. 그냥 놓아줘.” “왜?” 염효남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그들을 놓아주려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이 두 놈의 도력이 그리 높지 않은 걸 보니 주금명 곁에 있는 그 도사가 보낸 놈들일 거야.” “그때 우리에게 약을 뿌렸던 그 자식 말이야?” 호텔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자 염효남의 얼굴이 더 격해졌다. “너희 주금명 곁에 있는 그 도사 알아? 이름이 뭐냐? 어디 출신이냐?” 염효남에게서 풀려난 문평은 아픈 손목을 문지르며 대답했다. “그 도사 알아요. 이름은 고윤이고 천뇌산의 천도사예요. 하지만 우리는 그의 제자가 아니라 주금명이 다른 곳에서 데려온 거랍니다.” “그럼, 너희는 어디 출신이지?” “우리는 청산 도사입니다.” ‘청산 도사?’ 문평의 말을 듣자 나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천하에 도사는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자신을 청산 도사라 일컫는 이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어디에나 산은 푸르르기 마련이니까. 그러니 다른 지역 도사들이 청산 도사를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뭘 웃는 거죠? 우리 청산 도사들이 얼마나 강한데요! 특히 우리 스승님은 청산에서 가장 뛰어난 도사시라고요!” 문평은 불만 가득히 외쳤다. “알았어. 알았어. 네가 장땡이네. 그러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 나는 을동의 손을 놓아주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우리를 놓아주는 겁니까?” 문평은 의아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희를 해쳐 봤자 내게 무슨 이득이 있겠어? 살인범만 될 뿐이지.” 나에게 있어 이 둘은 그저 도력이 모자란 어린애들에 불과했다. 굳이 해칠 필요까지는 없었다. “정말이에요? 풀어줘서 고마워요.” 문평은 황급히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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