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화 거래
서영진은 잠시 옛날 일을 떠올렸다.
그 일은 항상 서영진 마음의 큰 돌이었다. 그리고 당시 서강 그룹이 잠시 휘청한 사이에 주씨 가문은 이 기회를 틈타 결혼이라는 작전을 꾸몄다. 그 계산에 서영진의 딸을 도구로 삼았다.
진선희가 자신의 딸을 괴롭힌 것도, 주민우가 이 결혼을 구실로 삼아 서아린을 모욕하고 유린 한것도... 서영진은 그 어떤 것도 쉽게 잊지 못했다.
그는 죽은 아내에게도 죄스러웠고 서아린에게는 더더욱 미안했다.
“그때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갑작스레 닥쳤기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어요. 아빠도 아시잖아요. 이미 충분히 잘해주셨고 묵묵히 견뎌주셨어요. 그러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우선은 서영진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말을 건넸지만 서아린도 이 일이 의심스럽다고 생각했다.
분명 전날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다음 날 갑자기 고객들이 잇따라 주문을 취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심지어 은행도 서강 그룹의 자금 조달을 끊었다.
이는 마치 연쇄 반응처럼 주식도 급락하기 시작했으며 서강 그룹은 며칠 만에 경제 위기에 빠졌다.
언론에도 빠른 시간 안에 소식이 퍼져나갔다. 모두 서강 그룹이 곧 도산할 것이라고 미친 듯이 떠들었다.
이 모든 것을 마치 누군가가 배후에서 조종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여 여러 사람을 시켜 일을 벌인 주범을 찾아 나섰지만 결국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다.
서아린도 알고 있다. 서강 그룹은 부모님의 심혈이 담겨 있다는 것을, 이 회사가 그들의 전부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 회사가 자신의 손에서 몰락할 위기를 맞닥뜨렸으니 서연진의 입장에선 마음에 큰 죄책감이 드는 것도 당연했다.
여기서 이대로 물러나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에 지난 몇 년간 서영진은 서강 그룹을 재정비하기 위해 밤낮으로 야근하며 피와 땀으로 회사를 일으켜 세웠다.
또한 회사를 재정비하는 것도 순탄하지 않았다.
일종의 세력이 방해를 하는 것처럼 재기 후의 서강 그룹은 그저 무너지지 않는 추세를 유지할 수 있었을 뿐,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오늘 서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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