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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너도 아이도 모두 별일 없을 거야

전화를 끊은 후 이경운더러 들어오라고 했다. “전무님, 주 대표님께서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주민우가 무슨 일로 찾는지 몰라 어리둥절한 얼굴로 대표이사실 문 앞까지 온 서아린은 주민우가 전화로 심유라를 달래는 소리를 들었다. “화내지 마, 내일 같이 경매회 가자. 네가 좋아하는 거 마음껏 사, 돈 생각하지 말고.” 최근 서답은 인천에서 성대한 경매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그중에 각종 명품과 예술품도 많았다. 며칠 전 서아린은 주민우의 사무실 책상에서 서답에서 보낸 골드 봉투에 담긴 초대장을 보았다. 겉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주민우가 자신을 데리고 참석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유라를 데리고 가려 했다. 조금 전 주민우가 무슨 일로 불렀는지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아 돌아서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하자마자 주민우가 허둥지둥 쫓아오는 것이 보였다. 주민우를 보고 조금 전 왜 불렀냐고 물으려 했지만 주민우는 휴대전화를 든 채 서아린 옆을 스쳐 지나 한발 먼저 엘리베이터에 탔다. “괜찮아, 내가 바로 갈 테니까 너와 아이 모두 괜찮을 거야.” 서아린은 어이가 없어 피식 웃었다. 주민우에게 무슨 일이든 심유라만큼 중요한 건 없었다. 곧 임예나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주민우가 또 심유라를 데리고 병원에 왔다는 것이었다. “임신부가 사흘에 한 번씩 병원에 오는 거 처음 봤어, 심유라란 여자, 대체 왜 이렇게 사람 피곤하게 하는 거야.” 서아린이 냉소를 지었다. “이번엔 또 무슨 문제인데?” 임예나가 혀를 찼다. “몰래 알아봤는데 그걸 너무 격렬하게 해서 약간 유산 징후가 있다네? 이 여자 너무 더러워, 배가 남산만 한 데 자제할 줄도 모르고 말이야. 이러다 아이를 잃겠어.” 주민우가 급히 떠난 이유가 이제 보니 아이가 위험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젯밤에 너 어디로 갔었어, 돌아왔을 때 보니까 널 못 찾겠덴데... 설마 그 남자 모델과 호텔에 간 거야?” 임예나의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에 서아린은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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