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화 골탕을 먹이다
1,000억 원이라는 말에 진선희는 더욱더 분노했다.
“서아린, 감히 우리 주씨 가문 재산을 함부로 낭비해? 우리 주씨 가문을 파산시키려는 작정이야?”
아까 심유라가 경매장 이야기를 꺼냈을 때 서아린이 7억 원만 쓴 줄 알았는데 1,000억 원이 더 들어갔을 줄 몰랐다.
‘이렇게 많은 돈을 어떻게 감히.’
서아린은 지쳐서 그들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
“이 목걸이는 주씨 가문의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어요.”
“지금 서씨 가문의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데. 주씨 가문 돈이 아니면 네 돈이라는 거야?”
서아린은 이 부분에 관해서 설명할 수 없었다.
이럴 때 엄마의 유산이라고 하면 저 사람들이 미쳐 날뛸 것이 뻔했다.
어쩌면 그 유산마저 노릴지도 모른다.
게다가 서연오 집안 사정도 알지 못해 서연오를 끌어들일 수도 없었다.
심유라는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더욱 내버려 두지 않으려 했다.
“서아린, 민우 씨랑 다툰 건 알겠는데 민우 씨한테 미안한 짓을 하면 안 되지.’
서아린은 심유라가 이 돈의 출처를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
귀가 얇은 진선희는 더욱더 욕설을 퍼부었다.
“말해. 몰래 무슨 나쁜 짓을 했는지.”
서아린은 차갑게 말했다.
“그건 형수님한테 물어야 할 것 같은데요? 무슨 짓을 했는지.”
심유라는 서아린이 오히려 자기를 물어뜯을 줄 모르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그녀는 곧 감정을 추스르고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서아린, 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모르겠다고요?”
서아린은 인내심을 가지고 한 글자 한 글자 내뱉었다.
“저 아직 민우 아내예요. 제가 민우 돈을 썼다고 해도 그건 저희의 공동 재산이라고요. 형수님은 대체 무슨 자격으로 민우의 돈으로 그 많은 보석을 산 거예요?”
심유라는 억울한 표정으로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네 말이 맞아. 난 이 집 식구가 아니라서 돈 일 푼도 쓰면 안 되긴 해. 어머님, 이 보석들을 아린이한테 돌려줘야겠어요.”
진선희는 그녀를 얼른 달랬다.
“누가 이 집 식구가 아니라고 그래. 민우가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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