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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서아라는 고개를 숙였다. “알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의사는 짧은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저으며 병실을 나갔다. 문 앞에 서 있던 하지민은 의사가 나오자 황급히 뒤로 물러섰다. 마치 우연히 지나가던 행인인 척 시선을 돌렸다. 얼마 전, 그녀는 다리 신경 검사를 위해 병원에 왔다가 우연히 서아라가 실려 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하지민에게 서아라는 오래전부터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그녀가 병원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는 무심히 지나칠 수 없었다. 그렇게 따라 들어간 끝에, 충격적인 이야기를 엿듣게 된 것이다. 하지민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굳어졌다. ‘서아라... 예전에 아이를 잃은 적이 있다고? 안돼, 이건 반드시 확인해야 해.’ 그 아이가 누구의 아이였는지,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하지민은 어떻게든 끝까지 파헤쳐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 공항. 차건우가 게이트를 나서자 가녀린 실루엣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오자 차건우의 미간이 차갑게 찌푸려졌다. “여기 왜 온 거야?” 짧고도 냉정한 물음에 하지민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차건우가 자신에게 점점 더 차갑게 변해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냉담하게 대할 줄은 몰랐다. 하지민은 숨이 막히는 듯 가슴이 조여 왔다. 그녀는 자신이 저지른 일들이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리고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거리는 영영 좁혀지지 않을 거라는 불안이 몰려왔다. 하지민의 눈빛에 단단한 결심이 스쳤다. “건우야, 나 오늘 여기 온 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야.” 차건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짧게 말했다. “말해.” 잠시 망설이던 하지민은 곁에 있던 황민재를 흘끗 바라봤다. 황민재는 눈치를 채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차 대표님, 제가 차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차건우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자 황민재는 자리를 떠났다. 그제야 하지민은 숨을 고르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며칠 전, 다리 때문에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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