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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특히 두 사람이 똑같은 옷을 입고 있으니 대비는 더욱 뚜렷했다. 서아라는 단숨에 하지민을 압도했다. 하지민의 얼굴에는 난처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눈가에 금세 눈물을 맺었다. 마치 억울하게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때 윤수아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아라 씨, 정말 못됐네요! 지민이랑 같은 옷을 일부러 입고 와서 망신 주려는 거잖아요?!” 서아라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매끈한 어조로 받아쳤다. “말씀이 지나치네요. 옷이 겹친 게 어째서 제가 일부러 맞춰 입었다는 증거가 되죠? 반대로 하지민 씨가 제 옷을 따라 입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요?” 윤수아의 목소리는 한층 날카로워졌다. “서아라 씨가 나중에 왔잖아요! 지민이가 먼저 왔다고요! 선착순도 모르세요?” 서아라는 입꼬리를 천천히 올렸다. “그럼 제가 늦게 도착하자마자 하지민 씨 옷차림을 보고 똑같은 옷을 당장 구해 입었다는 건가요? 그게 과연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 말에 사람들 사이에서 웃음이 흘러나왔다. 같은 옷을 급히 구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데...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까지 한 시간 남짓한 틈에 맞춘다는 건 불가능했다. ‘선착순’ 운운은 그야말로 궁색한 변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옷이 겹치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법이다. 먼저 입었다고 해서 그 옷에 독점권이 생기는 것도 아니었다. 비웃음이 번져가자 윤수아의 얼굴은 붉어졌다가 곧 창백해졌다. 그때 차건우가 미간을 좁히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윤수아, 그만해.” 노골적으로 편을 든 건 아니었지만 그 말투에는 분명 서아라 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 윤수아가 여전히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하지민이 팔을 붙잡아 끌어당겼다. “곧 할머니 생신연이 시작이야. 수아야, 우리 먼저 모시러 가자.”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자 윤수아는 곧바로 불만을 터뜨렸다. “왜 참아? 다들 알잖아, 서아라가 일부러 그런 거라는 거! 지금이라도 할머니께 말씀드려서 혼 좀 나게 해야지!” 하지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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