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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서아라가 휴대폰을 꺼내 들어 경찰에 신고라도 해보려 고민했지만 휴대폰까지 방금 빼앗긴 그 가방 안에 들어있었다.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서성이던 그때, 익숙한 승용차 한 대가 그녀의 앞에 멈춰 섰다. 창문이 천천히 내려가더니 단정하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의 남자가 말을 걸었다. “아라야, 방금 저 멀리서부터 보는데 왠지 너 같아서 와 봤어. 맞구나?” “서준 오빠?” 서아라는 고서준을 알아보고 급히 그에게도 다가갔다. “서준 오빠, 혹시 지금 시간 돼? 나 좀 도와줄 수 있을까?” 서아라의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가만히 바라보던 고서준이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아라야?” “방금 오토바이 탄 도둑이 내 가방을 훔쳐 갔는데, 택시라도 쫓아가기엔 차가 너무 안 잡혀서 말이야...” 그 말에 고서준은 곧장 결심한 듯 말했다. “얼른 타, 아라야. 같이 쫓아가 보자.” “진짜 고마워, 오빠.” 서아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서준의 차에 올라탔다. ... 하지만 도둑을 놓친 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버린 탓에, 두 사람은 한 시간 넘도록 거기를 헤맸지만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다. “내 생각엔 이미 숨어버린 것 같은데.” 고서준이 말을 꺼냈다. “차라리 경찰에 신고하는 게 어때? 근처 CCTV라도 확인해 보면 단서가 나올지도 몰라.” 서아라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서에 도착하자 고서준이 상황을 설명해주었고, 경찰은 빠르게 주변 CCTV를 모두 확인해 주었다. 하지만 화면이 모니터에 띄워지는 순간, 현장에 있던 모두가 얼어붙어 버리고 말았다. 모니터에는 CCTV 장면 대신 새까만 화면이 띄워져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이 구간 CCTV가 하필이면 오늘 고장 나서, 오후에 교체할 예정이었거든요.” 경찰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유감이지만 이 구간 영상은 확보가 안 될 것 같습니다.” 서아라는 잔뜩 굳은 얼굴로 물었다. “그럼 제 신분증은... 영영 못 찾는 건가요?” “저희도 최대한 힘닿는 데까지는 찾아보겠지만, CCTV 확보가 안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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