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화
박연지는 비꼬는 듯 서아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인제 그만 돌아가는 것이 좋겠어요. 만약 회의가 끝나고 나서 이사회의 사람들이 서아라 씨가 여기에 들락거리는 것을 보기라도 한다면 어떤 일을 저지를지도 몰라요. 그럼 대표님께서 또 나서줘야 하니 폐 끼칠 일밖에 더 되겠어요?”
“그렇다면 저는 대표님 사무실에서 기다릴게요.”
박연지는 여전히 그녀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서아라 씨, 제가 막고 싶어서 이러는 것이 아니라 대표님은 지금 진짜 바빠요. 무슨 일이 있으면 대표님께서 집에 돌아가신 후에 말하면 되잖아요. 적어도 지금은 대표님의 시간을 방해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박연지 씨, 자료는 왜 아직도 가져오지 않으셨어요? 그쪽에서 지금 보내 달라고 재촉하고 있는데...”
이때 황민재가 또 다른 방에서 나오며 말했다.
그는 박연지 앞에 서 있는 서아라를 보고 살짝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사모님.”
박연지는 고개를 돌려 황민재를 쳐다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황민재 씨, 서아라 씨가 제 말을 믿지 않는 것 같으니 당신이 말해줘 봐요. 대표님께서 지금 회의 중이신 거 맞잖아요.
황민재는 조금 복잡해진 표정을 짓더니 말했다.
“대표님은 지금 회의 중이셔서 사모님을 뵙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박연지는 한쪽 입꼬리를 올리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쏘아보며 말했다.
“이사회는 대표님이 지시했던 여러 가지 행동에 대해 큰 불만을 품고 있어요. 현재 대표님이 기어코 정씨 가문을 끌어들이는 바람에 태성 그룹도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여기서 서아라 씨를 보면 어떤 극단적인 행동을 할지 몰라요.”
그녀의 말에 황민재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모님, 지금은 일단 돌아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현재 태성 그룹의 상황이 그 정도로 심각한 거예요?”
서아라는 황민재를 바라보며 물었다.
황민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옆에 있던 박연지는 신경도 쓰지 않고 냉정한 목소리로 앞에 나서며 말했다.
“심각하냐고요? 지금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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