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6화
경호원은 천 조각을 집어 들어 심은우의 입을 틀어막았다.
황민재는 심은우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좋은 말로 할 때 들었어야지. 왜 사람 심기를 건드리고 그래?”
그리고 차건우를 바라보았다.
“대표님, 5분만 주십시오. 제가 책임지고 이 자식을 다시는 헛소리 못 하게 만들겠습니다.”
차건우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황민재가 뒤에 있던 두 경호원을 향해 눈짓을 하자, 그들은 심은우를 끌고 나갔다.
이어진 장면은 너무 잔인한 장면이라 서아라와 천아연에게 보여주기 적합하지 않았다.
그리고 5분 후, 병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황민재가 두 경호원과 함께 들어왔다.
서아라의 시선은 경호원들이 끌고 온 심은우의 몸으로 향했다.
심은우의 얼굴에는 상처가 별로 없었고, 서아라가 예상했던 것처럼 피가 철철 흐르지도 않았지만, 눈빛과 표정은 확실히 순해져 있었다.
황민재가 어떤 방법을 썼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분명 좋은 방법은 아닐 것 같았다.
황민재가 공손하게 말했다.
“대표님, 이제 질문하셔도 됩니다.”
“응.”
차건우는 짧게 대답하고 심은우를 유심히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내 여자를 납치했어?”
심은우는 이번에는 헛소리를 늘어놓지 않았고 서아라를 힐끔 바라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아닙니다... 전 최근 집에서 쫓겨나서 그럴 마음이 있어도 능력이 없어요. 제가 대표님을 원망하는 건 맞지만...”
심은우는 말을 멈추고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는 할 수 있는 말과 할 수 없는 말을 가릴 수 있는 모양이었다.
천아연이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맞지만, 그다음은요?”
심은우의 얼굴에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차건우를 힐끔 훔쳐보았다.
차건우는 눈빛이 차가워졌다.
“사실대로 말해!”
심은우는 그 말에 몸을 떨었고 다급히 말했다.
“아연 씨와 대표님의 일은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일이니까, 제가 복수하려 했다면 아연 씨를 납치했어야죠. 전 오래전부터 아연 씨를 좋아했지만, 아연 씨는 줄곧 저한테 관심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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