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1화

윤수아가 뭔가 더 말하려던 찰나, 차건우가 싸늘하게 그녀의 말을 끊었다. “윤수아, 계속 헛소리할 거면 당장 꺼져.” 그의 시선은 노골적으로 혐오감이 담겨 있었고 이어진 말은 더 매서웠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주성진 대표를 성추행범이라고 먼저 몰아간 건 바로 너였을 텐데.” 차건우의 냉랭한 눈빛에 윤수아는 흠칫 어깨를 움츠렸다. 그는 이제 더는 윤수아의 존재 자체를 견디지 못할 만큼 혐오하고 있었다. 최근 들어 그녀는 서아라를 물에 빠뜨리기도 하고 주원 그룹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계속해서 말썽만 부리고 있었다. 하지민이 여러 번 중재해 주지 않았다면 애초에 여기까지 오는 일조차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건우 오빠... 난 그냥...” 윤수아는 다시 한번 해명하려 했지만 차건우의 차디찬 눈빛이 곧바로 말을 삼키게 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하지민을 바라봤다. 지금 이 상황에서 자신을 변호해 줄 사람은 하지민뿐이었다. 당시 하지민이 먼저 주성진에게 뭐 하려는 거냐고 따졌던 것도 사실이었고 그 반응을 보고 성추행으로 오해했을 뿐인데, 그 후 하지민은 한마디 해명도 하지 않았다. 하지민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리더니, 이내 조용히 말했다. “수아야, 나가 있어.” 윤수아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하지민이 위로의 눈빛을 보내자 결국 입술을 깨물고 병실을 나갔다. 그녀가 자리를 뜨자 하지민은 서아라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서아라 씨, 잠시만 자리를 비켜줄 수 있을까요? 건우랑 단둘이 할 말이 있어서요.” 서아라는 냉소적으로 웃었다. “그건 좀 어렵겠네요. 저랑 윤수아 씨 사이 안 좋은 거 모르시진 않잖아요? 나갔다가 또 싸움 나면 어쩌죠?” 하지민은 곧장 차건우를 바라보았다. 결국 서아라를 나가게 할지 말지는 그의 말 한마디에 달린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차건우는 무심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우리 대화가 굳이 숨길 만한 내용은 아니잖아.” 그 말에 하지민의 표정이 눈에 띄게 식었다. 서아라는 한쪽에 서서 여유로운 미소를 띠우며 하지민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