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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개업식 날, 서민준과 차미원도 축하하러 왔다. 그 후 설하영과 심가은은 홍보와 학생 모집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설하영은 이 업계에 몇 년간 발을 담그면서 인맥과 노하우를 쌓아왔기에 그녀가 심가은을 리드하며 많은 일을 처리했다. 심가은의 뛰어난 피아노 실력과 악단에서 근무한 경력 덕에 아트 센터는 더 빛을 발했다. 6월이 되자 아트 센터의 학생 수도 안정세를 찾았다. 심가은은 출중한 외모와 기품, 그리고 뛰어난 실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학생들은 늘 그녀 곁에 맴돌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고 학부모들도 심가은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최근 한 학생의 오빠인 태현빈이라는 사람이 대놓고 심가은에게 대시하기 시작했다. 심가은의 책상 위에 열흘 넘게 매일 신선한 꽃다발이 놓여 있었다. 태현빈은 고급 세단을 몰고 센터 앞에서 심가은이 퇴근하기를 기다렸다가 밥을 먹자고 데이트를 신청하곤 했다. 하지만 심가은은 항상 거리를 유지하며 차갑게 거절했다. 그런데도 태현빈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날 오후에도 그는 어김없이 커피와 간식을 보내왔다. 심가은이 사무실에 숨어 꿈쩍도 하지 않던 그때 사무실 문이 천천히 열리더니 설하영이 들어왔다. 그녀가 장난기 어린 미소를 띠며 말했다. “가은아, 태현빈이라는 사람 진짜 잘생기고 너한테도 진심인 것 같던데 정말 조금도 안 끌려? 듣자 하니 집안도 꽤 괜찮대. 부모님이 무역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강성에서 하는 사업도 많다고 들었어. 태현빈 완전 재벌 2세야. 한번 만나보는 건 어때?” 설하영이 뭐라 해도 심가은은 못 들은 척 서류에만 몰두했다. 그녀가 다시 이름을 부르고서야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선배, 난 지금 연애할 생각이 없어요.” 설하영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캐물었다. “그래? 그럼 연애 자체를 안 하고 싶은 거야, 아니면 태현빈이랑 안 하고 싶은 거야?” 순간 멈칫한 심가은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눈치 빠른 설하영은 더욱 흥미가 당긴 듯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하하. 뜸 들이지 말고 말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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