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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그녀는 몸을 일으켜 도어 뷰어로 밖을 살폈다. 백이현은 이미 자리를 뜬 상태였다. 그제야 그녀는 가슴속 응어리가 조금이나마 풀리는 것 같았다. ... 다음 날 아침 여덟 시, 설하영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다. [가은아, 오늘은 출근하지 않는 게 좋겠다. 센터 밖에 온통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 전부 널 찾아온 거야. 널 해치려 드는 사람이 정말 독하게 마음먹었나 봐. 사람 고용해서 연극을 시키더니 실시간 검색어를 돈으로 사고, 이제는 기자들까지 매수했잖아. 너한테 얼마나 큰 원한이 있기에 이럴까. 경찰 쪽은 아직 단서가 없대. 곰곰이 생각해 봐. 대체 누구랑 그렇게 큰 원한을 맺었니?] 심가은의 머릿속에는 주서연, 민채현, 그리고 백이현의 얼굴이 떠올랐다. 백이현은 어젯밤 찾아와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으니 오늘 일은 그와 상관이 없을 것이다. 주서연 역시 며칠 전에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바로 태도를 바꿔 이렇게 모함할 리는 없을 터였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민채현이었다. 심가은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서민준은 민채현에게 워낙 차가웠고 최근까지 자꾸만 그녀를 찾아왔으니 민채현이 정말 사랑 때문에 원한을 품었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심가은은 잠시 생각하더니 휴대폰을 꺼냈다. 예전에 자신을 불륜녀, 상간녀라고 인터넷에 폭로했던 계정들을 찾아봤다. 그들의 계정을 열어 일상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그중 한 계정은 전에 아트 센터로 찾아와 그녀를 모함했던 여자의 것이었다. 그 여자는 이름이 신정혜였는데 정말 귀부인이 맞는 듯했다. 일상 글들은 온통 아이와 남편, 그리고 명품들로 가득했다. 심가은은 그녀가 올린 게시물들을 전부 보고서야 이 여자의 남편 이름이 오양준이며 그가 오성급 호텔 하나를 소유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부부는 이미 돈이 많은데 누군가에게 쉽게 매수될 수 있을까? 신정혜가 누군가에게 잘못된 정보를 듣고서 나에게 찾아와 소동을 부린 것은 아닐까?’ 심가은은 곧바로 오양준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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