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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별장을 선물하다

“그러면 어머님도 제대로 못 하신 거 아닌가요? 아들 하나만 낳으신 데다가 평소에는 미용실이랑 마작으로 시간을 보내시면서, 아저씨 돌보는 건 소홀히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심재이는 천진난만하게 눈을 깜박였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처럼 박혔다. “너...” 임미연은 분노에 말문이 막혔다. “어머님 조건, 저는 못 따르겠네요. 제가 마음에 안 드신다면 순종하는 며느리를 따로 찾아보세요.” 심재이는 그녀의 분노를 무시하고 담담히 입을 열었다. “재이야,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심호의 얼굴이 굳어져 버렸다. 더 이상 소파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 만약 이곳이 고씨 가문 본가가 아니라면 벌써 불같이 화를 냈을 것이다. “네 미래 시어머니께서 좋은 마음으로 가르쳐주는데 겸손하게 받아들여야지.” “어머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것들을 저는 배울 수 없어요. 차라리 배울 수 있는 사람을 찾으시는 게 어머님 마음에 더 드실 거예요.” 심재이는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으로 말을 내뱉었다. 임미연은 입술을 깨물며 화를 터뜨리려는 순간 고은찬의 단호한 목소리가 공간을 가르며 터져 나왔다. “어머니, 제가 재이와 결혼한 건 가사도우미를 두려는 게 아닙니다. 재이는 제가 한평생 손잡고 걸을 동반자예요. 그냥 제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우리는 우리만의 생활 방식이 있으니 참견하지 말아 주세요.” 임미연은 고은찬의 말을 듣고 분노가 치밀었다. ‘은찬이 이놈이, 요즘 왜 딴사람이 된 거야? 예전에는 내가 심재이를 흠잡을 때마다 바로 고치라 했는데 이젠 말마다 전부 심재이 편이야.’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심재이를 노려보았다. 찌르는듯한 시선 속엔 노골적인 혐오감이 가득했다. “은찬이의 말이 맞아. 젊은이들 삶은 젊은이들대로 살게 내버려둬야지, 어른이 지나치게 간섭할 일이 아니야. 네가 우리 고씨 가문에 시집올 때도 나와 지혜가 간섭한 적 있어? 재이도 우리 식구야. 고씨 가문에서 서러운 일을 당하게 하면 안 돼.” 고광진은 차가운 시선으로 임미연의 얼굴을 훑어보며 속으로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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