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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의도적인 분노 유발

서운산 별장은 부자들의 전용 주거지역이었다. 한 채 값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이 고급 주택지는 케이그룹에서 개발했으며 대부분의 별장이 고씨 가문 소유였다. 그런 귀중한 별장을 고광진은 아무렇지도 않게 심재이에게 준다고 했을 뿐만 아니라 오직 그녀의 명의로만 등기하겠다고 했다. 이는 명백히 혼전 재산으로 주려는 속셈이었다. 임미연은 질투로 눈이 빨개졌다. 그녀는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서운산 별장은 모두 아버님 명의였어. 고씨 가문에 시집온 지 십여 년이 되는 나에게 한 채도 주시지 않았건만, 시집조차 오지 않은 심재이에게 이렇게 큰 재산을 물려주다니, 게다가 단독 명의로 준다고? 아버님은 미치신 거야. 심지어 나의 친정에서 서운산 별장을 살 때도 원가 그대로 혜택 하나 주지 않으셨으면서!’ 그녀는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속이 뒤집혔다. 입을 열려는 순간 고태훈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으며 말렸다. “아버지를 화나게 하지 마.” 임미연은 화가 나서 그를 노려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재이가 시집오면 그때 가서 제대로 혼내줄 거야!’ 한편 심호의 가슴은 감격으로 요동쳤다. 탐욕스러운 빛이 그의 눈동자에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비록 별장을 재이 명의로 준다고 했지만, 결국 그 집은 우리 심씨 가문의 재산이나 다름없어!’ 심재이는 고광진의 말에 깜짝 놀라 재빨리 사양했다. “할아버지, 안 돼요. 저 받을 수 없어요.” 심호는 그녀가 거절하는 모습을 보고 얼굴색이 확 변했다. 속으로는 초조함이 치밀어 올랐다. ‘이 미련한 계집애가! 무려 수천억짜리 별장을 눈앞에서 밀어내다니!’ 고광진은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며 단호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받아 줘, 할아버지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심재이가 다시 한번 거절하려던 순간 곁에 있던 고은찬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께서 너를 아끼시는 마음이니, 사양하지 말아.” “재이야, 할아버지께서 이렇게까지 잘 대해주시는데, 앞으로 할아버지를 잘 대해줘야 해.” 심호도 서둘러 말을 이으며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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