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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이혼을 권하다

저녁 식사는 불편한 분위기 속에서 끝났다. 심호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 채 집에 돌아와 거실 테이블 위의 물컵들을 모조리 쓸어내렸다. 윤가영이 깜짝 놀라 그의 감정을 달래려고 앞으로 다가섰지만 심호는 오히려 그녀의 뺨을 후려갈겼다. 그러자 윤가영은 그 자리에 넘어졌다. “엄마!” 심재이는 급히 달려가 윤가영을 부축했다. “괜찮아.” 윤가영은 눈가가 붉어지고 얼굴이 부어올랐지만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딸을 위로했다. 화가 치밀어 오른 심재이는 심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다시 엄마에게 손을 대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신고해 봐. 경찰이 나를 잡아갈 것 같아?” 심호는 전혀 두렵지 않다는 듯 분노에 찬 얼굴로 그녀를 추궁했다. “오늘 일 네가 꾸민 짓이지?” 심재이는 비웃으며 말했다. “제가 뭘 꾸민다는 거예요? 내가 삼촌을 시킬 능력이 있다면 아버지가 나를 협박하게 내버려두지 않았겠죠.” 심호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 재이는 고 대표님을 부려 먹을 수 없을 거야, 하지만 고 대표님은 왜 재이와 은찬이의 결혼을 막으려 하는 걸까?’ 그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는 언제 고 대표님을 알게 된 거야? 고 대표님이 왜 너를 도와주려는 거지?” 심재이의 눈빛이 살짝 흔들리더니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께서 삼촌에게 저를 돌봐달라고 부탁하셨어요.” “왜 그동안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었어?” “제가 왜 아버지한테 말해야 해요?” 심재이는 싸늘하게 물었다. 심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그녀와 고태겸이 이런 연결고리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고태겸이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그가 결코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었다. “할아버지께서 화가 풀리시면 네가 가서 은찬이와 재결합하고 싶다고 말해.” 그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싫어요.” 심재이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네가 안 가면...” “우리 엄마한테 손을 대겠다는 거예요?” 심재이는 냉기가 서린 눈빛으로 말했다. “엄마는 아버지의 아내예요. 사람이지, 아버지가 함부로 모욕하고 괴롭힐 대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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