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8화
“어느 옷 줘요?”
“삼각…….”
“…….”
임건우는 그녀를 한참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임건우는 걸어가서 그녀의 트렁크를 열었다. 이 트렁크는 삼림에 가져가지 않았고 계속 호텔에 맡겨져 있었다.
“어디에 놓을까요?”
“끌고 와보세요. 제가 찾을게요.”
임건우는 이청하가 있는 쪽으로 트렁크를 끌고 갔다. 고개를 든 순간 임건우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욕실의 문이 조금 더 열렸던 것이다.
그 하얀 긴 다리가 마치 그를 향해 손짓하는 것 같다.
“위쪽 수납 주머니에 있어요.”
이청하는 손가락을 내밀었다.
찍-
임건우가 지퍼를 열자 한 상자가 떨어졌다. 그 상자는 다름 아닌 콘돔이었다.
“어…….”
“어떻게 이런 걸 가지고 있어요?”
임건우는 너무 놀랐다.
이청하의 얼굴이 빨개졌다.
‘이렇게 티를 냈는데 모른다고? 이 바보!’
이청하는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 진정할 수 없었지만 입으로는 이렇게 말했다.
“여자들은 모두 자신을 보호할 줄 알아야 하죠. 만약 어떤 남자가 정말 참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제가 반항할 힘이 없을 때, 이것이 있다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도구가 되겠죠. 그렇지 않나요?”
임건우는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듣고 보니 그렇네요.”
임건우는 그 상자를 다시 집어넣었다. 이청하는 이 모습을 보고 정말 할 말이 없었다.
‘왜 저래? 내가 직접 해야 하나?’
“건우 씨, 물어볼 거 있어요.”
“물어보세요.”
말을 하면서 임건우는 수납 주머니에서 이청하가 말한 옷이 있나 계속 찾았지만 콘돔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혹시 아직 못 해보셨나요?”
“네?”
임건우는 무슨 말인지 몰라 이청하를 쳐다보았다.
“그거 어떻게 쓰는 건지 몰라요?”
임건우는 표정이 변하면서 말했다.
“저를 바보라고 생각합니까?”
이청하는 화가 나서 말했다.
“건우 씨는 바보예요!”
윙-
임건우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임건우는 상자를 꺼내 포장을 뜯었다. 방금 하나를 꺼냈는데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아!”
‘왜 하필 이때 전화가 오는 거야!’
이청하가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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