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2화
임건우는 오지웅을 한 번 쓱 보더니 그제야 선우준이 고용한 의료진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
오지웅이 말할 때의 눈빛을 보면 이 사람의 진정한 목적은 사실 임건우를 밟으러 온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임건우의 태도는 만약 다른 사람이 본인을 밟으면 자신한테 밟혀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임건우는 내색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저는 어느 의대를 졸업한 학생도 아니고 어느 병원에 취직도 하지 않았어요. 만약 종양을 치료하는 방면의 성과라고 한다면 제가 암 말기 환자를 치료한 적이 있는데 이것도 성과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지웅 밑에서 일하는 한 여의사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들은 것 중에 제일 웃기고 우스운 농담이에요! 당신이 서른도 안 되었고, 의대도 안 다녔고, 의사도 아닌 사람이 무슨 근거로 암 말기를 치료했다는 거예요? 말발로 치료했다는 거예요? 아니면 두 눈을 감고 꿈이라도 꾸었나요? 선우준 씨, 제가 감히 제 머리를 걸고 장담하는데 이 사람은 무조건 사기꾼이예요.”
여자는 예쁘장하게 생겼다. 검은 스타킹, 하이힐, 한눈에 보기에는 의사 같지 않고 오히려 오지웅과 공공관계로 보였다. 이때 말하는 표정은 조롱하듯 임건우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여자는 애초부터 오지웅이 데려와서 전문적으로 무슨 말도 안 되는 신의를 밟으라는 목적이었다.
여자의 가장 큰 능력은 말발이 세다는 것이었다.
여자는 말을 마치고, 비웃으며 임건우를 보고 잠시 멈추는 듯하다가 또 말했다.
“총각, 사람은 착실히 살아야 해요. 나쁜 길을 걸어서는 안 돼요! 이 세상에는 당신이 미움을 사면 안 될 사람이 많아요. 만약 일이 잘못되면 그 결과는 매우 심각해요. 예를 들면, 선우준 씨와 같은 큰 인물은 당신이 미움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당장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당신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인정해요. 아니면 비참하게 감옥에 가게 될 거예요.”
여자가 말을 마치는 순간.
“짝!”
선우준이 여자의 하얀 얼굴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