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1화
“뭐? 롤스로이스?”
심수옥은 차에 앉아 당황해서 어쩔 바를 몰랐다.
결국 브레이크를 밟은 발이 저절로 떨리자 차가 다시 움직여 앞으로 더 나아갔다.
우당탕-
큰 소리 울렸다.
롤스로이스의 전조등이 다 떨어 졌다.
유지연은 깜짝 놀랐다.
차가 좀 더 앞으로 돌진하면 그녀는 부딪혔을 것이다.
얼른 뛰어가서 소리쳤다.
“엄마, 왜 그래요? 나 죽으려고 작정했어요?”
심수옥은 얼른 차를 세우고 식은땀을 흘렸다.
어느덧 술도 반쯤 깼다.
차에서 내려와 보니 긴장감에 숨 조차 막혔다.
“정말 롤스로이스구나. 이거 어떡하지? 차가 몇 십억은 된 다도 들었는데, 얼마나 배상해야 하는 거야?”
“이건 전 세계 한정판 롤스로이스 실버 유령이라 아마 별장을 팔아도 아 안 될걸요?”
“뭐?”
심수옥은 소리를 질렀다.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서 있는 것조차 힘겨웠다.
별장을 팔면 지낼 곳이 없다.
“가자, 빨리 가자!”
“날도 이렇게 어두운데, CCTV에 찍히지 않을 지도 몰라. 빨리 도망가자! 그렇지 않으면 우리 집 끝장나!”
지금 유일하게 떠오르는 방법은 뺑소니다.
그런데, 막 차에 탔는데, 노래방 경비원 두 명이 다가와 보면서 대신 안타까워했다.
“이거 배상 하려면 아주 거지가 되겠는데?”
“대박!”
한 경비원이 놀라움에 소리쳤다.
“하필이면 가장 비싼 롤스로이스 실버 유령을 박다니! 누가 이렇게 운이 좋은 거야?
“저기, 도망가려고 하는 거 같아!”
“빨리, 막아!”
경비원은 즉시 달려가 차를 몰고 도망가려는 심수옥과 유지연을 가로막았다.
“차 세우고 내리세요.”
“큰 사고 쳤어요. 알아요?”
“낡은 벤츠 몰고 아주 신났네요? 이 글로벌 한정판 롤스로이스 실버 유령을 들이 박고 말이에요. 집에 돈 많아요? 도망치려고 했죠? 도망가면 민사가 아니라 형사라는 거 몰라요?”
심수옥은 얼굴이 창백하고 감히 내리지 못했다.
차에서 내리면 다른 사람에게 맞을까 봐 바로 유지연에게 말했다.
“빨리, 네 언니한테 전화해.”
‘언니한테 전화해도 소용없어. 돈도 없을 건데.’
그러자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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