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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육현재, 네가 눈만 뜨면 난 이제 너랑 제대로 살 거야. 다시는 투정 부리지 않을게... 나 두고 가지 마, 응?”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육현재의 손이 갑자기 힘주어 움찔 움직였고 심박수 측정기의 숫자가 순식간에 치솟았다. 임지현은 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그녀는 몸을 숙여 조심스럽게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고, 긴 머리카락이 그의 뺨을 스쳤다. “바보야, 왜 아직도 안 일어나? 공주가 키스해 줬는데 잠자는 숲속의 왕자는 이제 눈 떠야지.” 순간 머릿속에서 예전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다. 육현재 역시 이렇게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며 웃음 섞인 목소리로 그녀를 ‘잠자는 숲속의 공주’라 불렀었다. 육현재가 자신을 위해 얼마나 많은 변화를 해왔는지 임지현은 늘 알고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가 생겼다. 그때였다. 육현재가 마침내 무거운 눈꺼풀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깊고 맑은 검은색 눈동자가 조금씩 초점을 되찾더니 이내 임지현의 얼굴에 머물렀다. “현재야, 드디어 깨어났구나.” 임지현은 더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눈물은 끊어진 구슬처럼 뚝뚝 떨어졌다. 육현재는 아직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힘겹게 손을 들어 서툰 동작으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울...지 마...” 입술이 잠시 움직였고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 임지현은 단번에 알아들었다. 그녀는 울면서 웃었다. 임지현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서 육현재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좋아졌으나 아직 격렬한 활동은 할 수 없었다. 병상에 누운 육현재는 자신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입가에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임지현이 고개를 돌리다가 그 미소를 발견하고 물었다. “왜 웃어?” “이렇게 좋은 도망칠 기회가 있었는데 왜 안 도망갔어?” 육현재의 목소리는 아직 조금 잠겨 있었지만 웃음기가 묻어 있었다. “내가 가면 넌은 어떡해?” 그녀가 가볍게 쏘아붙였다. “내가 그렇게 매정해 보여?” 그녀는 국 한 숟갈을 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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