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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갑자기 우주한의 품으로 와락 끌려 들어간 한유설은 놀라서 황급히 그를 밀쳐냈다. 두어 걸음 뒤로 물러선 그녀는 재빨리 주변을 살피며 누군가 본 사람은 없는지 확인했다. 다행히 주위엔 아무도 없자 그녀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주한은 자동차 열쇠를 그녀의 손에 꼭 쥐여주며 말했다. “받아 둬요. 운전하기 싫으면 팔아도 상관없어요.” 한유설이 망설이며 거절하려 하자 그는 느긋한 어조로 덧붙였다. “안 받으면 앞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도 조심하지 않을 거예요.” 그 순간 한유설의 머릿속엔 온시열이 그녀에게 줬던 목걸이가 떠올랐다. 결국 그녀는 더 이상 거절하지 못한 채 열쇠를 손안에 꽉 움켜쥐었다. 그녀가 얌전해진 모습을 보자 우주한은 귀엽다는 듯 가볍게 그녀의 뺨을 꼬집었다. “선물을 받을 때 민망해하지 않아도 돼요. 앞으로 나랑 함께 있는 한 내 건 다 유설 씨 거고, 유설 씨 건... 당연히 유설 씨 거죠.” 한유설은 그의 말을 온전히 믿지 않았다. 전생에서 연애를 해본 적은 없었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속삭였던 달콤한 약속들이 사랑이 끝나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다. 열쇠를 받아 들긴 했지만 한유설은 이 차를 별장 지하 주차장에 계속 세워두었다가 나중에 퇴사할 때 온시열이 준 목걸이와 함께 돌려줄 생각이었다. 한유설이 아무 말 없이 깊은 생각에 잠겨 있자 우주한은 참지 못하고 그녀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몸을 낮춰 애정 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속삭였다. “유설 씨는 어쩜 이렇게 사람 마음을 홀리는 걸까요?” 한유설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자 우주한은 다시 입을 맞추려 다가섰고 그 모습에 그녀는 깜짝 놀라 서둘러 몸을 빼내 엘리베이터 쪽으로 황급히 뛰어갔다. 우주한은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그녀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쫓아가지 않을 테니 천천히 가요!” “고작 한 번의 입맞춤에도 저렇게 부끄러워하다니, 앞으로는...” 우주한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의 인내심이 앞으로 심각한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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