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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결혼식 당일, 한유설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사진으로 볼 때도 아름다웠지만 실제로 입은 모습은 더욱 눈부셨다. 백도운은 성대하고 화려하게 한유설을 맞이하여 백씨 가문의 저택으로 돌아왔다. 고풍스럽고 웅장한 저택의 호숫가에 온 가족이 모여 가족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아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한유설은 백도운과 함께 가운데에 섰다. 옆으로는 강아지를 품은 할아버지와 고양이를 안은 할머니, 작은 동물들을 안고 있는 백도운의 부모님이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했고 한유설의 부모님과 동생 또한 따뜻한 표정으로 함께했다. 심지어 저택에서 기르는 소와 말, 그리고 모든 동물들까지 이 행복한 순간을 함께했다. 한유설은 눈부신 햇살 아래 고개를 들어 미소 짓고 있었고 그 순간은 온전히 행복으로만 가득 차 있었다. 사진작가가 밝은 목소리로 외쳤다. “자, 김치!” 찰칵. 카메라는 이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담아냈다. 언젠가 사진의 빛이 바래도 진실한 사랑만큼은 변치 않을 터였다. 드디어 결혼 서약의 순간이 다가왔다. 백도운은 흔한 서약 대신 한유설의 가녀린 손을 다정히 잡으며 깊고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고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나와 결혼해 줘서 고마워요, 여보.” 한유설은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손가락에 반지가 끼워지는 순간, 백도운은 다가와 달콤하고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귀가 먹먹해질 정도의 박수와 환호성이 울려 퍼지며 모두가 두 사람의 행복을 축복했다. 한편 백도운은 이번 결혼식에도 우주한과 심해원, 온시열 세 사람을 초대하지 않았다. 한유설은 의아했지만 굳이 더 묻지 않았다. 단지 그들과 백도운 사이가 좋지 않다고만 여겼다. 술을 따르며 손님들에게 인사를 돌던 중 김연수가 의아한 듯 물었다. “우주한이랑 심해원은 이번에도 초대 안 했니?” 백도운이 담담히 답했다. “제가 초대 안 했어요.” 김연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이 백도운과 각별한 사이였다는 사실을 잘 기억하고 있었기에 더욱 의아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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