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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따라서 도우미들이 지나치게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않고 도우미 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한 오은지와 조정욱은 함부로 도우미를 해고하지 않았다. “한유설 씨.” 우주한의 목소리에 멍을 때리던 한유설은 즉시 정신을 차리고 몸을 돌렸다. “안녕하세요.” 어조는 매우 공손하고 거리를 두는 듯했지만 사실 몸은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까 봐 걱정이었다. 복숭아꽃 같은 눈으로 눈웃음을 지으며 피식 웃은 우주한은 마치 그녀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했다. “우리 외출할 건데 한유설 씨도 같이 가요.” 한유설은 그들과 함께 외출하고 싶지 않았지만 유다정이 발을 삐어서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서야 했다. “우주한 씨, 어디로 가는 거예요?” 우주한이 걸음을 멈추더니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사격장. 일단 방에 가서 외출복으로 갈아입어요.” 한유설은 잠시 망설이다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알겠습니다.” 한유설은 방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었다. 여전히 새까만 옷차림에 검은색 패딩 점퍼를 걸쳤다. 방문을 나서자마자 옆에서 남자의 낮은 웃음소리가 들려 급히 오른쪽으로 돌아보았다. 언제부터인지 방문 옆 벽에 기대어 서 있던 우주한이 입꼬리를 올리며 그녀를 아래위로 훑어보고 있었다. 한유설은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다. “우... 우주한 씨!” 우주한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추한 옷밖에 없는 모양이네요.” 하지만 한유설의 정신은 옷에 있지 않았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보기라도 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급히 여기서 떠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빨리 가죠.” 한유설이 우주한보다 더 급한 모습이었다. 우주한은 한유설의 초조함과 긴장함을 못 본 듯 여전히 느긋한 자세로 벽에 기댄 채 움직일 기색이 없었다. “뭐가 그렇게 두려운 건데요?” 한유설은 자신을 바라보는 우주한의 모습에 어젯밤 꿈이 떠올랐다. 복숭아꽃 같은 눈은 지금처럼 그녀의 모든 감정을 내려다보는 듯했다. 이 남자가 일부러 그러는 거란 걸 안 한유설은 당황하고 초조한 마음에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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