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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진수혁은 웃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이 오히려 정한수 대표님의 의심을 자극한 듯, 그의 시선은 내게서 떨어질 줄 모르고 계속 맴돌았다. 내가 물을 다 마시자 정한수 대표님은 의외로 공손하게 나에게 함께 골프를 치자고 제안했다. 정한수 대표님과 관계를 풀 좋은 기회이니 당연히 놓칠 수 없었다. 당장이라도 그러겠다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문제는 내가 골프를 칠 줄 모른다는 점이었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정한수 대표님, 사실 이런 운동은 처음이에요. 지금부터 배워도 괜찮을까요? 대표님의 스윙이 정말 정확하고 깔끔하셔서요...” 정한수 대표님은 온화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 해.” “네.” 그렇게 나는 정한수 대표님의 뒤에 서서 그의 동작을 그대로 흉내 냈다. 그때 진수혁이 다가오더니 따뜻하고 넓은 손이 내 허리를 짚었다. “허리 펴. 구부정하면 안 돼.” 나는 바로 허리를 꼿꼿이 세웠다. 진수혁은 내 자세를 하나하나 바로잡아 주고 스윙을 날렸다. 공은 맞지 않았지만 진수혁은 웃으며 말했다. “유나, 잘했어. 처음인데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해.” 나는 쑥스러워 고개를 숙였다. 그 모든 과정을 정한수 대표님은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구경하듯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서 이미 속내가 훤히 드러나 있었다. 그제야 나는 정한수 대표님이 나와 진수혁의 관계를 오해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정한수 대표님은 가볍게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 “저도 이제 몸이 예전 같지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못 비겨요. 먼저 들어가서 쉬어야겠어요. 둘이서 편하게 즐기도록 해요.” 말을 마친 그는 손을 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물러나라는 신호를 보냈다. 순식간에 그 넓은 공간에는 나와 진수혁 둘만 남게 됐다. 아직도 이곳에 온 목적을 이루지 못한 나는 깜짝 놀라 그를 따라잡으려 뛰어갔다. 정한수 대표님이 다시 계약에 동의하게 만들어야 했다. “정 대표님...” 하지만 그는 두 손을 등 뒤로 한 채 나를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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