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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나는 급히 학교 게시판에 들어갔다. 맨 위에 있는 진서후와 신서영의 이름이 눈에 띄었고 성다예가 몰래 찍은 그들의 키스 사진도 함께 올라와 있었다. 댓글이 이미 만 개 넘게 달렸다. 진서후는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었다. 인간도 아니라고 욕했고 오랜 약혼녀를 배신한 쓰레기로 낙인찍혔으며 많은 이들이 나를 위해 분노했다. 신서영도 비난의 중심에 있었다. 진서후에게 약혼녀가 있는 걸 알면서도 꼬리 쳤다며 뻔뻔하다고 욕을 먹었다. 이제 진서후와 신서영의 명예는 완전히 바닥을 쳤다. 다행히 졸업이 코앞이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1, 2년 더 다녀야 했더라면 정말 고역이었을 텐데. 나는 성다예에게 답장을 보냈다. [너무 잘했어. 너희가 있어서 다행이야.] 성다예: [우린 친구잖아. 서로 돕는 게 당연하지. 근데 너 진짜 서후 삼촌이랑 결혼할 거야?] 이 질문을 본 순간 나는 가슴이 철렁했고 숨도 무거워졌다. 나는 복잡한 표정으로 침대에 누웠다.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성다예: [온유나, 왜 말이 없어? 빨리 대답해. 나 계속 네 들러리 할 수 있어?] [죽은 척하지 마!] [내일 너희 집에 쳐들어가는 수가 있어!] 나는 성다예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궁금한 건 끝까지 파고들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애다. 답장하지 않으면 메시지 폭격을 날릴 게 뻔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답했다. [지금은 나도 몰라.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어.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둬야지, 뭐.] 성다예: [하긴. 그나저나 진씨 가문 사람들 다 별로인 것 같아.] 이 말엔 동의할 수 없었다. 진태현과 진수혁은 좋은 사람이었다. 진서후만... ‘걔는 정말 답도 없어.’ 나는 즉시 답장했다. [그렇게 말하지 마. 진서후만 좀 별로지, 다른 분들은 다 좋아.] 성다예: [아이고, 아직 시집도 안 갔는데 벌써 그 집 편드네. 온유나, 한 번 당해봤으면 정신 차려야지, 왜 아직도 바보처럼 굴어?] 나도 내가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왜 진수혁을 끌어들였을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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