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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바쁘단 건 차치하고 설령 시간이 있어도 도와줄 생각은 없었다. 신서영이 어린애도 아니고 본인이 맡은 일은 본인이 끝까지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못 도와줘. 그렇게 걱정되면 네가 도와줘. 어떻게 감히 뻔뻔하게 나한테 와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야?” 그 말을 들은 진서후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졌다. “온유냐, 언제부터 이렇게 인색해졌어? 내가 널 배신했다고 지금 복수라도 하는 거야? 아침에도 그러더니 지금도 그러잖아.” ‘복수?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네. 환생한 이상 복수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내 상대도 되지 않았을 텐데...’ 나는 하늘이 다시 한번 준 기회를 굳이 진서후에게 낭비할 생각이 없었다. 진서후는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다. “진서후, 몰라서 묻는 거야? 앞으로 다시 찾아오지 마. 안 그러면 정말 두 사람한테 복수할 거니까.” “유나야...” 진서후는 마음이 좀 누그러진 듯 목소리까지 한결 부드러워졌다. “네가 나 많이 좋아하는 거 알아. 하지만 감정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 이번 한 번만 도와줘. 내일 밥 살게. 응?” “그만. 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은 삼촌이지 네가 아니야. 자꾸 헛소리하면 삼촌한테 다 이를 거야.” 그 말에 진서후의 얼굴은 분노로 벌겋게 달아올랐고 꽉 쥔 주먹에서는 뼈마디가 울리는 소리가 났다. 그는 이를 악물며 내뱉었다 “좋아. 그럼 어떻게 해야 도와줄 건데?” “회사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왜 나한테만 매달리는 거야?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면 되잖아.” “너랑 서영이는 사이도 나쁘지 않잖아. 서영이도 회사에 아는 사람이 너밖에 없으니까 너한테 부탁하는 거지.” ‘이제야 알겠네. 다 신서영이 부탁한 거구나. 도대체 무슨 심보지? 연인 사이에 끼어들어 진서후를 빼앗아 간 걸로도 모자라 이렇게까지 나를 괴롭힌다고?’ 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럼 가서 그대로 전해. 지금 일을 감당할 자신이 없으면 그냥 깔끔하게 사직하라고. 자리만 차지하고 일도 하지 않는 꼴은 보기 싫으니까.” 진서후는 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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