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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그중 한 명이 길을 막는 데 사용된 쓰레기통을 끌어당겼다. 그러자 경멸하는 듯한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쓰레기통은 끌지 마. 시끄러워.” 그 말투는 마치 허준하가 이 쓰레기통만도 못한 존재라는 듯했다. 허가윤은 박씨 가문에서 허준하를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허준하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내일은 그녀의 생일이었다. 그녀는 민채원에게 온갖 불쌍한 척을 다 한 끝에야 겨우 병원에서 박씨 저택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녀는 속셈이 있었다. 박씨 가문으로 돌아가기 전에 의사에게 남편과 잠자리를 맺어도 되는지 특별히 물어봤고 의사의 답변은 조심하면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아주 늦은 시간까지 박유준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그녀에게 할 말이 있다고 했던 허준하도 감감무소식이었다. 이제 허가윤은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혹시 허준하가 송서아를 건드리려다가 무슨 문제가 생긴 건가?’ 허가윤은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서 허준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휴대폰은 꺼져 있는 상태였다. 이건 더욱 이상한 일이었다. 요즘 젊은 애들 중에 폰 배터리가 다 되도록 내버려 두는 애들이 어디 있단 말인가. 뭔가 심상찮음을 느낀 허가윤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오빠 집에 있어요? 전화했는데 왜 안 받아요?” 안영화는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 “아휴, 네 오빠가 좀 전에 친구들이랑 같이 집에 왔다가 클럽에 놀러 간다고 하더라. 쯧쯧, 쟤도 나이가 찰 만큼 찼는데, 왜 자꾸 그런 데 가서 외로움을 달래는지. 가윤아, 네가 오빠한테 아가씨들 좀 소개시켜 줘 봐. 네 오빠가 나 닮아서 얼굴도 반반한 것이 완전 드라마 남자 주인공이잖아.” 허준하가 멀쩡하다는 안영화의 말을 듣고 허가윤은 대충 얼버무리며 전화를 끊었다. 더 이야기하다가는 또 허준하한테 아가씨들을 소개해 주라는 잔소리를 들을 것 같았다 지금 허씨 가문 형편에 어떤 부잣집 아가씨가 눈이 멀어 쳐다보겠는가. 게다가 허준하는 나쁜 버릇도 많았다. 그저 안영화의 눈에만 그저 귀한 아들로만 보일 뿐이었다. 어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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